한림성심대가 대학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한림성심대는 1일 춘천 한림성심대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단국대를 77-65으로 이겼다. 한림성심대에겐 7경기 만에 맛 본 대학리그 첫 승리였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단국대는 3승 4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이은지가 20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장혜정(19득점 7리바운드), 김민정(18득점 1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한림성심대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55-38로 크게 앞서며 제공권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단국대는 강현수(16득점 12리바운드 4스틸)와 한선영(16득점 6리바운드)이 32점을 합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한림성심대가 앞서갔다. 이은지와 장혜정이 1쿼터에만 각각 10득점,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단국대는 한선영이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림성심대에게 너무 많은 공격기회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단국대는 2쿼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1쿼터 1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이루리라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김민선도 공격에 가세하며 37-38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림성심대가 조금씩 도망갔다. 이날 13개의 수비리바운드를 가져가며 골밑을 든든히 지킨 김민정이 공격에서도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단국대는 3쿼터 공격력이 급감하며 어렵게 가져온 흐름을 다시 내줘야만 했다.
사기가 오른 한림성심대는 4쿼터 들어 더욱 단국대를 몰아쳤다. 김민정이 4쿼터 8득점을 집중시키고 이은지가 7득점으로 지원사격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쿼터 점수는 22-13. 한림성심대는 홈에서 기분 좋은 대학리그 첫 승을 거둔 반면, 단국대는 2점슛 52개를 던져 14개 성공시키는 극도의 야투 난조 속에 결국 경기를 내줘야 했다.
<경기결과>
한림성심대 77(23-18, 15-19, 17-15, 22-13)65 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