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변준형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양대는 홈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9연패에 빠졌다.
동국대는 28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양대를 95-78로 꺾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8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에 올랐고,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양대는 2승 12패, 11위에 머물렀다.
변준형이 펄펄 날았다. 변준형은 매 쿼터 5점 이상 올리며 30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집중시켰다. 30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며, 4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 행진도 이어나갔다.
김광진은 휴학으로 주경식이 빠진 공백을 메우며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와 3쿼터에 11점과 12점을 집중시킨 게 돋보였다. 김종호는 10점 2어시스트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8승째를 거둬 최소 5할 승률을 확보했다. 남은 상대는 고려대와 조선대다. 객관적인 전력상 고려대에겐 뒤지고, 조선대에겐 앞선다. 고려대를 꺾지 못한다면 현재 흐름상 5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한양대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모두 20점 이상 실점하고, 10점대에 머물며 경기 흐름을 동국대에게 뺏겼다. 전반이 끝났을 때 33-48로 끌려갔고, 3쿼터에도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52-72, 20점 차이로 마쳤다.
리바운드에서 35-30으로 앞섰지만, 실책에서 13-4로 3배 이상 더 많았던 것이 뼈아팠다. 한양대는 많은 실책 때문에 속공 득점에서 2-10으로 뒤졌다.
배경식은 21점 10리바운드(2어시스트)로 20-10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민상은 3점슛 4개 포함 15점(2리바운드)을 올렸다. 김기범은 1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윤환(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승훈(6리바운드)은 각각 9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