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12명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를 맛보며 2위를 확보했다.
연세대는 28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75-51로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13승 1패를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했다.
고려대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고, 연세대가 모두 승리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 다만, 연세대의 우승은 고려대 전력을 고려할 때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이다.
조선대는 2쿼터 중반까지 연세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쿼터 중반 집중력이 살아난 연세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또 한 번 더 패배를 맛봤다. 조선대는 1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김무성의 3점슛 두 방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상민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얼리 오펜스에서 득점을 올리는 것과 달리 세트 오펜스에서 야투 정확도가 떨어져 달아나지 못했다. 1쿼터 막판 10-10 동점에서 3점을 추가해 10-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2쿼터 초반 3분 30여초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달아나는 듯 했다. 2쿼터 중반 다시 야투 부진으로 조선대에게 쫓겼다. 연세대 벤치에서 작전시간을 불렀다. 연세대는 이 때 이후 확실히 살아났다.
연세대는 조선대 지역방어를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깨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연세대는 전반을 23-40으로 마쳤다.
연세대는 2쿼터 공격 리바운드 이후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 흐름을 3쿼터까지 그대로 이어나갔다. 고른 선수들이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득점을 챙기며 3쿼터를 63-36으로 더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연세대에서 3쿼터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선수는 이현민이 유일했다. 이현민은 4쿼터에 4점을 추가하며 전원 득점과 전원 리바운드 승리를 완성했다.
양재혁은 11점(3리바운드)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전형준은 3점슛 두 개 포함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박지원은 양재혁(26분 18초) 다음으로 긴 24분 2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상민은 조선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인 22점(4리바운드)으로 분전했다. 3점슛도 5개나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재혁은 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실책도 5개를 범한 건 흠이었다. 박준성은 8점(4리바운드), 신철민은 6점(6리바운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