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단국대는 21일 천안 단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를 79-64로 이겼다. 7승 6패를 기록한 단국대는 건국대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경희대는 5승 8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하도현이 23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렸고 권시현이 16득점 5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했다.
경희대는 김철욱이 1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정지우(10득점 6리바운드), 박찬호(10득점 4리바운드)가 두 자리 수 점수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초반부터 양 팀의 빅맨들이 부딪혔다. 단국대는 하도현이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스타팅멤버 5명 전원이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고른 공격분포를 보이기도 했다. 경희대는 박찬호가 골밑에서 활약하며 추격했다. 17-13, 단국대가 근소한 리드를 안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권시현의 득점포가 폭발하며 단국대가 달아났다. 권시현은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권혁준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빅맨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후반 들어 경희대가 힘을 냈다. 이성순의 3점슛을 앞세워 매섭게 단국대를 따라갔다. 하지만 단국대는 에이스 하도현이 3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키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는 4쿼터 8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3쿼터까지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단국대는 홍석현, 임현택 등 벤치멤버들이 의외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단국대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학을 맞게 됐다.
<경기 결과>
단국대 79 (17-13, 23-14, 22-16, 17-21) 64 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