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을 앞세운 경희대가 상명대를 제압하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맞대결에서 77-67로 승리하며 6승 8패를 기록,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상명대는 3승 11패를 기록, 3연패에 빠졌다.
경희대는 이민영(23득점 6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이성순(14득점 3리바운드)과 권혁준(17득점 9리바운드)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상명대는 곽동기(20득점 10리바운드)와 남영길(19득점 6리바운드)이 39득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경희대는 박찬호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제공권을 장악했고, 권혁준이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함께 득점까지 책임졌다. 또한 이성순이 연이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상명대는 외곽슛으로 맞섰다. 남영길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았고 김성민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또한 곽동기는 골밑에서 득점을 쌓으며 1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 공격을 주도했다. 경희대가 22-21로 1점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양 팀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경희대는 출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참여했다. 이민영이 3점슛과 함께 2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고, 김철욱과 박찬호가 골밑에서 득점을 지원했다. 또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금씩 격차를 벌려갔다.
상명대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성민과 남영길이 2쿼터에도 3개의 3점슛을 합작했고 곽동기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상명대는 35-37, 7점차로 벌어졌던 격차를 2점차로 줄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경희대가 빠른 농구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이민영과 권혁준이 있었다. 이민영은 빠른 발로 연이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고,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권혁준은 속공득점과 함께 좋은 패스로 김철욱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희대는 가드들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더욱 벌려갔다.
반면 상명대는 3쿼터에도 남영길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좋은 슛 감각을 보였고 최재호가 3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실책(3쿼터 4개)에 발목 잡히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52-60, 8점차로 뒤처지며 3쿼터를 종료했다.
마지막 쿼터, 경희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민영이 4쿼터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김철욱과 이성순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또한 권혁준이 버저비터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상명대는 곽동기와 김성민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어려웠다. 상명대는 원정에서 뼈아픈 3연패에 빠졌다.
<경기 결과>
경희대 77(22-21, 15-14, 23-17, 17-15)67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