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18점 차이의 열세를 딛고 마지막에 웃었다.
중앙대는 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80-74로 승리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중앙대는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인 승부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 가드진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14-4로 앞섰지만, 1쿼터 중반 코트에 나선 김동준의 활동량을 감당하지 못하며 15-20으로 역전 당했다. 1쿼터에만 실책 5개를 범한 게 역전의 빌미였다.
중앙대는 2쿼터 초반 다시 흐름을 타며 24-23으로 앞서기도 했다. 중앙대의 우위는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을 33-39로 마쳤다.
경희대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며 3쿼터 중반 39-57, 18점 차이로 뒤지던 중앙대는 지역방어로 흐름을 바꿨다.
중앙대는 경희대 야투가 빗나가자 박진철 등을 앞세워 리바운드 우위 속에 빠른 공격을 펼쳐 점수 차이를 빠르고 줄였다. 3쿼터가 끝났을 때 7점 차이였던 점수 차이(57-64)는 4쿼터 7분 24초를 남기고 67-66으로 어느새 뒤집어졌다.
중앙대는 경희대의 끈질긴 저항에도 강병현의 연속 6득점과 박진철의 마무리로 승리에 다가섰다.
박진철은 26점 23리바운드로 20-20을 작성했다. 강병현은 후반에만 13점을 집중시키는 등 21득점했다. 김세창은 12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기준은 10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리바운드에서 32-47로 열세인데다 3점슛마저 16%(3/19)로 부진했다. 1쿼터에만 중앙대 실책 5개를 끌어냈지만, 2쿼터 이후 30분 동안 실책 3개 밖에 유도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4쿼터에 10점에 그쳐 아쉽게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2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최재화(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김동준(4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각각 13점과 12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8일 성균관대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