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빠졌지만 연세대는 역시 강팀이었다.
연세대는 31일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 정규리그 상명대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진영(201cm, C)과 안영준(195cm, F), 김경원(200cm, C)이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67-54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최준용(200cm, F)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연세대의 높이는 여전했다. 올 시즌 교체 멤버로 주로 경기에 나섰던 김진용과 김경원은 상명대 안정훈(197cm, C)의 골밑 대결에서 초반부터 압도해 나갔다.
공격에서는 다소 거칠었지만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림을 향해 돌진했고, 수비에선 몸을 사리지 않으며 리바운드를 잡아내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다.
홈 코트의 상명대는 특유의 조직력과 빠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인사이드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리바운드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야투의 정확도가 떨어져 힘겨운 싸움을 계속 했다.
2쿼터, 연세대는 공격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주축 선수들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연세대의 식스맨들은 높이의 우세 속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공격을 펼쳐 득점을 이어나가 연세대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상명대는 곽동기(197cm, C)를 투입해 높이를 보완했고, 남영길의 중, 장거리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공격이 살아났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연세대의 앞 선의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크게 앞선 연세대는 마지막 쿼터에 7점만을 허용했지만 이미 기운 전세를 상명대가 돌이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상명대는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올리는 등 경기 중 가장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부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경기 결과>
연세대 67(21-11, 16-9, 23-17, 7-17)54 상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