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고려대처럼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연세대는 20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90-64로 승리하며 2전승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챔피언결정전 6연승을 달리며 3년 연속 남자 대학부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고려대는 라이벌 연세대에게 무너지며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4년부터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한 고려대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계속 무너져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승리 주역은 박지원이다. 박지원은 3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37-38로 시작한 3쿼터에 9점을 몰아치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이정현 역시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쿼터에 8점을 집중시켜 역전승에 기여했다.
한승희는 19점 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몫을 했다. 김경원은 무득점에 그쳤으나 수비에 충실하며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학년인 하윤기가 15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분전했다. 앞선을 책임져야 하는 김진영은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야투성공률 31%(5/16)에 그친데다 실책도 5개나 범했다.
김형진도 12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기록에서 부족함이 없지만, 야투성공률 19%에 머물러 팀의 패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민우(11점 6리바운드)와 박정현(10점 4리바운드)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연세대는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초반 25-15, 10점 차이로 앞섰던 연세대는 고려대 높이에 밀려 37-38로 역전 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연세대는 1차전에서도 1점 차이로 전반을 끝낸 뒤 3쿼터에 30-18로 확실하게 앞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똑같이 1점 차이로 시작한 3쿼터에 30-18의 우위를 점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연세대는 4쿼터 초반 연속 10점을 몰아치며 77-56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학년 이정현은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50득점을 책임져 MVP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