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가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상명대가 명지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상명대는 29일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79-53으로 이겼다. 상명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이란 신바람을 냈고, 명지대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상명대는 지난해 3월 27일 명지대와 원정 경기를 가졌다. 4쿼터 초반까지 앞서나간 상명대는 집중력을 잃고 명지대에게 역전패 했다. 상명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명지대와 상대전적에서 7승 7패로 동률이었지만, 홈에서 6승 3패로 우위인 것과 달리 원정경기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다.
상명대는 그날 기억을 잊지 않았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며 “지난해 중앙대에게 승리한 뒤 명지대와 경기를 가졌는데 역전패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상명대는 확실히 경기시작부터 득점을 몰아쳤다. 코트에 나선 5명이 모두 득점을 맛보며 17-0으로 앞섰다. 곽동기가 골밑에서 힘을 내고, 이호준이 3점슛을 한 방 터트린 게 컸다. 1쿼터 2분 45초를 남기고 이동희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게 첫 실점이었다.
1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상명대는 2쿼터 내내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명지대의 속공과 정의엽의 3점슛을 막지 못해 3쿼터 한 때 29-38, 9점 차이까지 쫓기기도 했던 상명대는 최진혁의 자유투에 이어 곽정훈의 3점슛, 전성환의 점퍼를 더하며 다시 15점 차이로 벌렸다.
상명대는 더 이상 위기를 겪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경기 흐름이 바뀐 4쿼터 초반 상명대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상명대는 이때 오히려 더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곽정훈은 3점슛 3개 포함 21점 13리바운드로 20-10을 작성했고, 곽동기는 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진혁은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두 자리 득점(12점 4리바운드)을 올렸고, 전성환은 9점 5어시스트 3스틸로 제몫을 했다.
이동희는 팀 내 최다인 16점(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정의엽은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명지대는 속공에서 7-2로 앞섰지만, 기대했던 외곽포에서 14%(4/29)에 머물러 26점 차이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