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대학농구리그 2,542일 만에 100점+ 기록했다.
동국대는 2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100-80으로 이겼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고려대와 공동 4위에 자리잡았고, 조선대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동국대는 6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세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동국대가 100점+ 기록한 건 2010년 9월 2일 단국대와 경기에서 100-103으로 졌을 때가 처음이며, 2012년 4월 16일 조선대와 경기에서 106점(조선대 54점)을 올렸을 때가 마지막이다.
동국대는 2,542일(6년 11개월 16일) 만에 100점+ 기록한 것이다. 경기수로는 114경기 만이다.
이민석(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팀 내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고, 김종호(17점 3어시스트), 김형민(1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김승협(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이광진(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우성(10점 6리바운드) 등이 두 자리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선대 주포 정주용은 3점슛 6개(20개 시도) 포함 24점으로 분전했다. 유창석(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과 배창민(12점 8리바운드), 장우녕(11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다만, 배창민과 장우녕이 1쿼터에 21점을 합작한 뒤 2쿼터 이후 2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동국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만 장우녕과 배창민에게 각각 11점과 10점씩 내줘 19-27로 끌려갔다.
동국대는 2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1쿼터에 9점을 올린 이민석이 2쿼터에도 12점을 집중시켰다. 김형민과 이광진의 득점을 더하며 1쿼터 부진을 만회했다. 여기에 조선대의 득점을 10점으로 꽁꽁 묶어 46-37로 역전했다.
동국대는 3쿼터에도 7명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31점을 집중시키고, 조선대에게 20점만 허용해 77-57로 달아났다.
승리에 다가선 동국대는 4쿼터에 23점을 추가하며 100점을 채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국대는 10일 상명대를 상대로 첫 연승에 도전하고, 조선대는 8일 명지대와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