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는 12일 한림성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60-52로 승리했다. 수원대, 용인대를 나란히 꺾었던 광주대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면서 부산대와 함께 공동 1위로 자리를 나란히 했다. 반면 한림성심대는 개막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주장 강유림이 21득점 14리바운드 9스틸로 트리플더블급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서지수도 21득점 9리바운드, 노수빈도 6득점 6리바운드 3스틸로 알토란같은 힘을 보탰다. 반면 한림성심대는 용지수(14득점 7리바운드), 김민정(12득점 4리바운드) 등이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이날 무려 24개의 턴오버가 쏟아지면서 추격자의 입장에 그쳤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광주대는 예상대로 강유림-서지수의 트윈타워가 공격에 앞장섰다. 이에 한림성심대는 김민정을 중심으로 용지수, 손혜림, 배유라까지 합세하며 선발 멤버 중 4명이 1쿼터 득점에 성공했다.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 받은 가운데 1쿼터는 광주대가 단 두 점(14-12)을 앞섰다.
2쿼터에도 광주대의 근소한 리드는 계속됐다. 한림성심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광주대가 1쿼터에 비해 폭넓은 공격 루트를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지켜냈다. 강유림, 서지수는 물론 2쿼터에는 노수빈, 정은지, 전희정까지 득점에 가담해 한림성심대의 추격에 맞섰다.
광주대는 좀처럼 확실한 승기를 굳히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들어 한림성심대의 추격세는 더욱 거세졌다. 전반에 다소 잠잠했던 손혜림이 3쿼터에만 7득점으로 손끝이 살아났고, 용지수도 점점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광주대 역시 2쿼터와 비슷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이어갔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게 아쉬웠다. 결국 한림성심대가 소폭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 광주대는 47-43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까지 치열했던 승부와는 달리 경기의 분위기는 4쿼터 들어 다소 순식간에 흔들렸다. 한림성심대의 턴오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광주대의 득점이 꾸준하게 쌓이면서 4쿼터 3분여 만에 격차는 11점(56-45)까지 벌어졌다. 광주대가 순식간에 전세를 장악하면서 한림성심대도 추격세가 한풀 꺾였다. 제공권 싸움은 대등하게 가져갔지만, 턴오버의 차이가 컸고, 외곽포도 좀처럼 응답하지 않았다. 4쿼터 안수연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광주대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3연승으로 공동 1위를 유지한 광주대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부산대를 오는 23일 홈으로 불러들여 단독 1위 쟁탈전을 펼친다. 한림성심대는 이에 앞서 19일 개막 3연패로 공동 최하위에 있는 용인대와 시즌 첫 승을 놓고 다툰다.
<경기 결과>
광주대 60(14-12, 18-14, 15-17, 13-9)52 한림성심대
<주요 선수 기록>
광주대
강유림 21득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9스틸 2블록
서지수 21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노수빈 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한림성심대
용지수 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민정 1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손혜림 1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