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29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63-54로 승리했다. 수원대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림성심대, 용인대, 광주대를 차례로 꺾었던 부산대는 단국대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개막 5연승으로 전 학교 상대 승리를 거뒀다.
골밑에서 이주영이 24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지우도 외곽에서 23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날아오르며 원투펀치를 이뤘다. 이지우와 앞선에서 손을 맞춘 박인아도 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반면, 단국대는 이명관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이 외에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에 힘을 잃었다.
경기 초반은 다소 팽팽했다. 부산대가 이주영을 중심으로 강미혜, 박인아, 이지우까지 힘을 합친 가운데, 단국대는 이민주와 이명관이 공격에 앞장섰다. 시소게임은 1쿼터 후반에 접어들며 터진 한선영의 3점슛으로 흔들리나 싶었지만, 이내 리드를 잡은 건 부산대였다. 부산대는 박인아의 자유투 1득점에 이어 이주영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면서 17-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부산대가 리드를 잡은 채 2쿼터가 시작됐지만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용지수가 3점슛으로 추격세를 끌어올렸고, 이명관이 뒤를 밀었다. 부산대도 이지우가 외곽슛을 터뜨렸지만, 용지수가 속공까지 가담하며 2쿼터 중반 동점(23-23)을 만들었다. 위기를 맞은 부산대는 역전은 면하려 했지만, 이명관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단국대가 한 점 리드(30-29)를 만들어내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부산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열을 재정비했다. 골밑에서는 이주영의 득점이 꾸준했고, 이지우가 연속 3점슛을 꽂으면서 41-33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반면 단국대는 전반에 역전을 일궈냈던 기세와는 달리 야투율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막판에는 박인아는 물론 강미혜가 알토란같은 득점을 더해주면서 45-36, 부산대가 승리의 기운을 감지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용지수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연 4쿼터. 단국대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부산대의 화력이 좀처럼 식지 않았다. 한선영이 3점슛 두 방을 책임졌고, 이명관도 3쿼터 침묵을 4쿼터에 들어서야 깼지만, 이지우와 이주영이 4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단국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단국대의 추격세에 부산대는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터진 이지우의 3점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결과>
부산대 63(17-13, 12-17, 16-6, 18-18)54 단국대
<주요 선수 기록>
부산대
이주영 24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
이지우 23득점(3점슛 5개)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박인아 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단국대
이명관 22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한선영 9득점 2어시스트 1스틸
윤지수 9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