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홈 경기에서 97-89로 대승을 거뒀다. 만능 활약을 펼친 신입생 이승우를 비롯해 히시게 벌드수흐, 박상권이 맹활약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건국대는 이용우와 최진광이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에 밀리고 말았다. 지난 첫 맞대결에서 81-77로 승리했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선 패하고 말았다.
공격적인 자세가 돋보였던 한양대와 건국대의 1쿼터 승부는 한양대의 27-22 리드로 마무리됐다. 한양대는 벌드수흐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박상권과 이승우의 속공이 빛나며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김민진의 빠른 발 역시 건국대의 느린 공수 전환을 공략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건국대는 이용우가 득점쇼를 펼쳤지만, 최진광과 주현우가 한양대 수비에 막히며 제 힘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한양대의 이른 팀 파울을 공략하며 점수차 유지에 성공했다.
2쿼터 역시 분위기는 한양대의 지배했다. 벌드수흐와 박상권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2쿼터 내내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건국대 역시 에이스 이용우의 존재감이 컸다. 연속 3점포를 곁들이며 건국대의 맹추격전을 이끌었다.
쫓고 쫓겼던 2쿼터 승부는 이상현의 높이가 힘을 낸 한양대가 우위를 가져갔다. 연속 득점은 물론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내며 49-4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양대와 건국대의 난타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한양대가 특유의 빠른 농구를 펼쳤다면 건국대는 최진광의 폭발적인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두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양대가 우세했다. 건국대가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반면, 한양대는 김민진과 이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70-57,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용우의 연속 7득점이 나온 건국대는 64-70으로 3쿼터를 마치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4쿼터 초반, 한양대는 김민진의 3점포를 시작으로 박상권, 김형준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건국대의 실책을 역이용한 한양대는 이승우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82-66 크게 리드했다.
한양대의 맹폭격은 점점 더 거세졌다. 건국대가 혼란한 틈을 타 대량 득점을 생산했고, 4쿼터 중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건국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현우가 적극성을 되찾았고, 최진광의 돌파는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한양대의 뒷심은 건국대보다 뛰어났다. 발이 멈춘 건국대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잃지 않으며 수차례 돌파 득점을 생산해냈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한양대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잃지 않으며 우세승을 거뒀다.
<경기결과>
한양대 97(27-22, 22-25, 21-17, 27-25)89 건국대
한양대
이승우 13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 2블록
박상권 2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히시계 벌드수흐 21득점 6리바운드
이상현 14득점 9리바운드
건국대
이용우 3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진광 2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정민수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주현우 9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