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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이승우, 역대 신입생 첫 어시스트 동반 트리플더블
작성일 : 2019-05-03 09:55:53 / 조회수 : 313

한양대의 ‘앙팡테리블’ 이승우(193cm, F)가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한양대는 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7-8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2승째(4패)를 달성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에 성공했다. 

이날 최고의 스타는 29득점을 올린 박상권도 21득점을 기록한 히시계 벌드수흐도 아니었다. 신입생이면서도 정재훈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 이번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32분 42초 동안 13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한양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선발 멤버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대단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우의 신입생 트리플더블은 2010년 9월 13일 경희대 신입생이던 김종규가 기록한 트리플더블 이후 9년 만에 나타난 대기록이다. 심지어 어시스트 동반 기록으로는 최초이기도 하다.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래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합쳐 총 9번의 트리플더블이 탄생했다. 최초의 기록자는 FA 최대어로 꼽힌 김시래로 2010년 6월 28일 단국대 전에서 1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1월 31일, 상무 소속이던 이상민(11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이후 14년 만에 어시스트가 동반된 트리플더블이 됐다.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은 ‘제2의 허재’로 불렸던 김민구다. 2011년 11월 27일 고려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2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첫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8년 11월 6일 중앙대 김세창이 경희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1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2010년 9월 16일 중앙대 오세근은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14득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블록으로 한국농구 최초의 쿼드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이들은 모두 한국농구 최고의 유망주, 그리고 최고의 선수가 된 주인공들이다. 이승우 역시 남다른 떡잎을 자랑하고 있다. 과연 이승우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선수가 될 수 있을까.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그는 아직 새내기 대학생일 뿐이니까. 

▲ 역대 대학농구리그 트리플더블 달성 기록(쿼드러플더블 포함)
2010년 6월 28일 명지대 vs 단국대_김시래 1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10년 9월 13일 경희대 vs 상명대_김종규 22득점 20리바운드 11블록
2010년 9월 16일 중앙대 vs 상명대_오세근 14득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블록
2011년 11월 27일 경희대 vs 고려대_김민구 2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012년 5월 10일 중앙대 vs 단국대_유병훈 20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18년 4월 30일 고려대 vs 한양대_박준영 2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18년 5월 2일 동국대 vs 중앙대_변준형 1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2018년 11월 6일 중앙대 vs 경희대_김세창 1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019년 5월 2일 한양대 vs 건국대_이승우 13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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