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는 23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했다.
상명대는 전성환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곽정훈이 화끈한 화력지원에 나섰다. 명지대의 분전도 빛났지만, 이번에도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화력 싸움에서 앞선 명지대의 1쿼터 리드였다. 명지대는 이도헌과 정의엽이 15득점을 합작했고, 이정민과 이동희의 화력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27-19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명대는 곽동기가 10득점, 곽정훈이 7득점을 기록했지만, 명지대의 빠른 공수전환을 쉽게 막아서지 못했다.
상명대의 추격전은 대단했다. 전성환을 중심으로 명지대의 낮은 높이를 공략하며 30-33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문시윤의 골밑 분전, 정의엽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다시 격차는 벌어지고 말았다.
흐름은 계속 바뀌었다. 명지대는 점수차를 안정적으로 지키지 못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상명대 역시 마의 3점차를 좁히지 못한 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곽정훈이 적극 공세를 펼쳤지만, 역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명지대가 전반을 44-41로 마친 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동희와 한정도의 재치 넘친 골밑 돌파는 후반 명지대의 우위를 가져왔다. 상명대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곽정훈과 전성환의 연속 3점포가 성공하며 49-52, 다시 3점차까지 쫓았다. 치열했던 3쿼터, 명지대는 67-65로 상명대를 압박했다. 슈터 송기찬이 살아나면서 얻은 리드. 상명대는 종료 직전, 신원철이 만회 득점을 성공하며 4쿼터 대반격을 예고했다.
고른 활약이 돋보인 명지대, 전성환과 곽정훈의 분전이 눈에 띈 상명대의 접전 승부는 계속됐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4쿼터 막판, 두 팀은 승패의 갈림길에 섰다.
85-85, 종료 3.7초를 남긴 상황에서 상명대의 마지막 공격 과정은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신원철의 리버스 레이업이 림을 가르지 못하며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상명대의 선취 득점으로 시작된 연장, 명지대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최진혁의 3점포까지 터진 상명대는 90-85로 앞서며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명지대는 외곽슛을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도헌의 투지로 90-92,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명대는 전성환이라는 해결사가 있었다. 종료 37.4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쐐기 점프슛을 성공한 것이다. 명지대는 마지막까지 극적인 역전극을 노렸지만, 결국 아쉬운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경기 결과>
상명대 98(19-27, 22-17, 24-23, 13-7)92 명지대
<주요 선수 기록>
상명대
전성환 19득점 12어시스트 4스틸
곽정훈 29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신원철 18득점 7리바운드
곽동기 15득점 7리바운드 2스틸
명지대
이도헌 19득점 3리바운드
이동희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의엽 13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정민 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