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30일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7-78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중앙대전에서 석패(76-77)를 안았던 성균관대는 빠르게 분위기 쇄신에 성공, 시즌 5승 4패로 동국대, 상명대와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건국대는 5연패에 빠지며 11위에 머물렀다.
이윤수가 25득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외곽에서는 이재우가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날아올랐다. 여기에 양준우(14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윤기(14득점 9리바운드 1스틸 4블록)의 뒷받침까지 더해져 완승을 합작했다. 반면 건국대는 주현우(19득점 11리바운드), 최진광(18득점 6어시스트), 이용우(16득점)의 삼각편대가 분전했지만, 전반 접전 양상을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인 건국대가 최진광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며 먼저 앞섰지만, 리드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성균관대도 박준은의 골밑 득점 이후 이재우가 외곽포를 꽂아 빠르게 쫓았다. 여기에 이윤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1쿼터 중반을 넘어 15-12로 리드를 빼앗았다.
건국대도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첫 작전타임 이후 성균관대가 이재우의 연속 속공으로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최형욱과 최진광의 골밑 돌파에 남진식의 3점슛까지 터져 거리가 줄어들었다. 이용우도 외곽포 대열에 합류하며 동점(22-22)이 만들어진 쿼터 막판. 이윤기가 성균관대의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단 두 점(24-22)을 앞서갔다.
2쿼터도 여전히 치열했다. 건국대는 전태현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고, 성균관대는 가드진의 고른 활약에 접전을 이어갔다. 추격세를 한껏 끌어올린 건국대는 결국 주현우가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36-3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성균관대도 골밑에서 이윤수의 득점을 살리면서 경기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접전 속 한 차례 수비에 성공한 건국대가 46-45로 단 한 점을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팽팽했던 경기는 3쿼터 초반 급격하게 기울었다. 성균관대가 이재우, 이윤기의 속공에 이어 이윤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3분여 만에 57-48로 달아난 것. 건국대는 이른 시간 성균관대의 팀 파울을 이끌어냈지만, 실점을 줄이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성균관대는 임기웅, 이윤기, 이윤수가 연속 6점을 합작해 이날 첫 두 자릿수 격차(63-53)를 만들었다. 주현우의 고군분투가 이어졌지만, 성균관대도 이재우의 화력이 여전했다. 이윤기의 3점슛 한 방, 이윤수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진 성균관대는 77-63으로 여유롭게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는 다소 싱겁게 갈렸다. 건국대는 주현우의 득점 행진은 여전했지만, 4쿼터에는 먼저 팀 파울에 걸리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이재우와 양준우가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렸다. 최형욱이 3점슛을 터뜨려 희망을 살리려 했지만, 이윤기가 앤드원 플레이, 이재우도 다시 외곽포를 꽂았다. 양준우까지 4점을 보탠 성균관대는 4쿼터 후반에 접어들며 91-70, 20점 이상의 리드를 잡아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결국 이변은 없었다. 남은 약 2분의 시간에도 성균관대가 벤치 멤버로 여유롭게 버텨내면서 상승세를 위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 97(24-22, 21-24, 32-17, 20-15)78 건국대
성균관대
이윤수 25득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
이재우 22득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윤기 14득점 9리바운드 1스틸 4블록
건국대
주현우 19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최진광 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용우 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