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3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지난 4월 11일, 맞대결에서 76-77로 분패를 안은 것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 성균관대는 6승 4패로 공동 5위 그룹을 지켰다. 연패에 빠진 경희대는 단국대와 승차가 없어지고, 승률에서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단, 단국대는 경희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경기 초반부터 성균관대의 리드. 지난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재우가 초반부터 슛감을 뽐냈고, 이윤수가 자유투 1구만을 성공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만회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양준우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10점차 리드를 따냈다.
경희대도 김준환이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1쿼터부터 나온 실책이 아쉬웠다. 1쿼터에만 무려 5개. 1쿼터 후반에 들어서야 경희대는 이사성과 박찬호를 동시에 기용하면서 골밑 안정감을 더했다. 덕분에 20-26, 격차를 좁히면서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성균관대의 화력은 여전히 거셌다. 3점슛이 터진 것이 주효했다. 교체 투입된 송동훈을 시작으로 양준우, 박준은까지 거들면서 분위기를 빼앗아왔다. 이에 경희대는 이사성의 투입으로 중심을 잡으면서 득점에서는 김준환이 맞불을 놨다. 막판 들어서는 김동준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성균관대가 50-37로 앞서면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는 팽팽했다. 쿼터 초반 성균관대는 이윤기의 득점에 이어 골밑에서 박준은의 득점이 더해졌고, 임기웅도 교체 투입돼 경희대의 앞선 수비를 맡았다. 이윤수가 중거리 슛까지 거들면서 성균관대는 리드를 굳건히 했다.
경희대도 최재화에 이어 권혁준의 3점슛, 이용기까지 힘을 보탰지만,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게다가 3쿼터 35초를 남겨두고 이사성이 무릎을 부여잡으면서 코트를 떠났다.
4쿼터 높이가 낮아진 경희대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경희대를 압박했다. 김준환의 분투는 여전했다. 4쿼터에만 -점을 몰아넣으면서, 공격 리바운드까지 가담했지만 빛바랜 추격이었다.
성균관대는 3점슛으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재우에 이어 박준은이 연달아 3점슛에 성공하며 73-61로 만들었다. 경희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성균관대는 조은후가 자유투로 2점을 추가, 양준우가 1분 31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