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연세대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명지대에게 99-71로 이겼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연세대를 따돌리고 9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연세대가 7일 건국대에게 승리할 경우 고려대와 연세대는 다시 공동 1위가 된다.
신민석은 3점슛 3개 포함 2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이우석(18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박민우(16점 9리바운드), 하윤기(15점 8리바운드 4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도헌(23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송기찬(16점 3점슛 3개)은 49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었다. 리바운드에서 28-56으로 열세를 보인 게 패인 중 하나다. 그렇지만, 속공 득점에서 16-2로 앞서 속도전에선 고려대보다 우위였다.
고려대는 시작 2분 동안 실책 3개를 쏟아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명지대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해 2-9로 끌려갔다. 고려대는 박민우의 득점으로 12-14로 따라붙은 뒤 2분 15초를 남기고 신민석의 돌파로 15-14로 역전했다. 이도헌에게 속공을 허용한 고려대는 하윤기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0-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이우석, 신민석의 연속 득점으로 27-18, 9점 차이로 달아났다. 명지대가 지역방어를 섰지만, 빠른 공격으로 이를 공략했다. 고려대 역시 지역방어를 서며 명지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47-29, 18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1쿼터에만 실책 7개를 범했던 고려대는 2쿼터에 실책을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명지대 장기인 3점슛에서도 명지대와 똑같은 4개를 터트렸다. 고려대 장기인 높이를 대변하는 리바운드에서 전반 27-13으로 두 배 이상 더 많이 잡았다. 고려대가 확실하게 달아난 비결이다. 다만, 3점슛을 시도할 때 파울을 하는 등 2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 49-37로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는 2쿼터 초반처럼 3쿼터 초반에도 이우석과 김형진의 연속 득점으로 58-37, 21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송기찬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준 고려대는 박민우와 신민석 등이 득점을 맞받아치며 20점 내외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71-52로 4쿼터를 시작한 고려대는 박민우의 점퍼 이후 이도헌에게 연속 5실점하자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고려대는 박민우와 하윤기 등으로 이어지는 득점을 앞세워 다시 80-59, 21점 차이로 달아난 뒤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지역방어로 명지대의 득점을 묶고 높이의 우위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고려대는 5분 2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3점슛을 성공해 87-61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고려대가 승리를 확정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고려대는 2분 6초를 남기고 서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95-64로 31점 차이까지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