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25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76-67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단국대는 시즌 4승(3패)을 거두며 2위로 점프했다. 시즌 중 다승이 아닌 승률로 순위가 산정되는 대학리그 규정에 따라 단국대(57.1%)가 2위를 차지했고, 시즌 4패(5승)를 안은 수원대는 55.6%로 3위, 광주대(4승 4패)는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이명관이 27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한선영(18득점 4리바운드), 윤지수(10득점 2리바운드 2스틸), 최아정(8득점 15리바운드)의 뒷받침까지 더해져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수원대는 최윤선이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배예림(14득점 16리바운드)과 김효진(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추격 상황 속에서 아쉬운 턴오버를 속출하며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수원대의 리드였다. 김효진과 최윤선을 앞세워 8-0의 리드를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국대도 쉽게 뒤처지지 않았다. 이명관이 1쿼터부터 7득점으로 날았고, 조서희, 윤지수도 힘을 보탰다.
단 한 점차(16-15)로 단국대가 앞서나간 가운데, 2쿼터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단국대는 한선영의 득점포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명관의 득점 행진도 이어졌다. 이에 수원대는 최윤선, 배예림, 박경림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연신 맞불을 놨다. 2쿼터가 18-18로 팽팽하게 펼쳐지며, 전반은 여전히 단국대의 34-33, 한 점 리드.
승부는 후반에 들어서야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슛감을 잡은 한선영이 재차 3점슛을 꽂았고, 전반 내내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줬던 조서희와 윤지수, 최아정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수원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앞서나갔지만, 후반 들어 최윤선의 득점이 차갑게 식으면서 단국대의 발목을 붙잡지 못했다.
54-45로 단국대가 9점을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수원대가 최윤선의 3점슛으로 장식하며 추격에 불을 붙이나 싶었지만, 한선영이 곧장 맞불을 놨다. 이내 한선영이 쿼터 1분 26초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를 맞았음에도, 단국대는 이명관이 꿋꿋하게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
쉴틈없이 단국대는 달아나고, 수원대는 쫓아가는 상황.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수원대가 최윤선과 배예림을 앞세워 거리를 좁히려 했지만, 단국대도 이명관의 득점이 꾸준했다. 양 팀의 거리가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기 막판 양 팀 모두 팀파울에 걸린 상황에서 단국대가 집중력의 승리를 거뒀다. 수차례 파울에 의한 자유투가 주어진 가운데 수원대는 이를 놓치기 시작했고, 반면 단국대는 조수진, 한선영, 이명관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굳혔다. 결국 단국대가 수원대의 추격세를 꺾으며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결과>
단국대 76(16-15, 18-18, 20-12, 22-22)67 수원대
단국대
이명관 27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한선영 18득점 4리바운드
윤지수 10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수원대
최윤선 26득점(3점슛 4개)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배예림 14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김효진 11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