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깨고 권태형 박사가 새로운 대학농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회장 최명룡)은 2일 전자 투표를 통해 오는 2017년부터 새롭게 대학농구연맹을 이끌어 나갈 제25대 회장으로 비 농구인 출신인 권태형 박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남, 녀 1, 2부대학 83명의 선거인원단 가운데 약 60% 지지율을 보인 권태형 박사는 유력한 회장 후보였던 최부영 현 대학농구연맹 부회장을 물리치며 많은 농구인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당선된 권태형 박사는 “우선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공약에서 밝혔던 내용들을 최선을 다해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뒤, 선거전에 나선 최부영, 박제영 후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권 당선인은 “향후 일정에 대해 사무국과 이야기를 나눠야겠지만, 현 최명룡 회장 이하 집행부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잘 된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 경청해 임기 후 적극 반영할 생각이며, 특히 현장에서 지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차분하게 업무 인수인계를 할 생각임을 밝혔다.
대학농구연맹의 신임 회장 선출을 끝으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4개 산하 연맹의 회장 선거를 모두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