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는 15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전에서 이호준(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과 곽정훈(20점 12리바운드 3점슛 2개)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곽동기(17점 6리바운드)와 전성환(10점 4리바운드 16어시스트 3점슛 2개)의 활약에 힘입어 동국대에 74-73, 신승을 챙겼다.
승리한 상명대는 2연승으로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고, 동국대는 2연패를 떠안으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동국대는 김종호(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비롯해 김형민(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승훈(13점 2리바운드 3점슛 4개)이 분전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던진 유진이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상명대는 곽정훈(188cm, F)이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동국대는 김형민(183cm, G)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2쿼터 상명대는 이호준(183cm, G)과 곽동기(193cm, F)가 14점을 합작하며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상명대는 동국대의 화력이 잠시 주춤한 사이 내리 13점을 퍼부으며 39-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내준 동국대는 재차 득점에 가세한 김종호(186cm, G)가 격차를 좁히며 추격을 준비했다.
후반 들어 동국대는 기세를 올렸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자 득점 엔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광진(193cm, F)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턱밑까지 추격한 동국대는 유진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동점(50-50)을 이뤄냈다. 흐름을 탄 동국대는 슈터 이승훈(181cm, G)이 역전을 만드는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상명대는 연속 9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동국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유진(195cm, F)의 자유투 득점과 김종호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59-59, 재차 균형을 맞췄다.
박빙의 승부를 이겨낸 팀은 상명대였다. 상명대는 경기 중반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68-5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동국대의 맹공에 잠시 흔들렸다. 동국대는 김형민과 이승훈이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미궁 속으로 몰고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상명대 편이었다.
곽정훈의 귀중한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린 상명대는 경기 종료 22초 전 U파울로 얻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국대 유진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마지막에 웃었다.
<경기 결과>
*주요 선수 기록*
(2승) 상명대 74(18-19, 21-14, 11-21, 24-19)73 동국대 (2패)
상명대
이호준 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
곽정훈 20점 12리바운드 3점슛 2개
곽동기 17점 6리바운드
전성환 10점 16어시스트 3점슛 2개
동국대
김종호 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3개
김형민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승훈 13점 2리바운드 3점슛 4개
이광진 1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