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계속된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전에서 90-71로 건국대를 물리쳤다. 양준우(2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3점슛 6개), 이윤수(2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쌍두마차가 제 몫을 해냈고, 이재우(15점 7리바운드 2블록슛 3점슛 2개)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이윤기(10점)의 알토란같은 활약도 눈부셨다.
승리한 성균관대는 1승 1패를 기록, 조별리그 통과를 예감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는 이용우(2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8개)와 주현우(2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해 패하고 말았다. 1승 2패로 예선전을 마무리한 건국대는 결선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부터 신들린 외곽포를 자랑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양준우(186cm, G)가 3점슛 3개를 폭발시켰고, 박준은(194cm, F)과 이윤기(189cm, F)도 4개를 합작하며 불을 뿜었다. 이윤수(204cm, C)의 높이 위력까지 더해진 성균관대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건국대는 주현우(198cm, F)가 포스트에서 힘을 냈다. 하지만 상대 외곽슛을 봉쇄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2쿼터 건국대는 맹렬한 기세로 추격에 나섰다. 이용우(184cm, G)와 주현우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고, 최진광(175cm, G)도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여전히 리드는 성균관대 차지였다. 양준우가 코트를 휘저은 성균관대는 49-34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했다. 건국대는 최진광과 이용우가 팀 공격을 주도했으나 상대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고, 외곽 수비에 허점을 노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성균관대의 흐름이었다. 건국대의 공격 활로가 막힌 사이 성균관대는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지역 방어를 공략한 성균관대는 쉴새없이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며 골문을 열었다.
건국대는 최진광, 주현우, 이용우 외에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3쿼터 막판 뒤늦게 정민수(178cm, G)가 득점에 힘을 보탰으나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일찍이 승부를 기울인 성균관대는 상대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결과>
(1승 1패) 성균관대 90(30-17, 19-17, 20-18, 21-19)71 건국대 (1승 2패)
성균관대
양준우 2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3점슛 6개
이윤수 2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우 15점 7리바운드 2블록슛 3점슛 2개
이윤기 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건국대
이용우 2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8개
주현우 2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진광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