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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BC배] 프로 진출 앞둔 고려대 박정현의 마지막 목표 “드래프트 1순위”
작성일 : 2019-08-16 21:52:48 / 조회수 : 309
 대학생 박정현(204cm, C)의 마지막 목표는 이뤄질 수 있을까.

 

박정현이 활약한 고려대는 16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계속된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중앙대를 96-74로 제압했다. 무려 14개의 외곽포를 터트리며 일찍이 승부의 추를 기울인 고려대는 2승째를 수확하며 사실상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한 박정현은 23분 36초동안 코트를 누비며 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3점슛도 2개를 곁들이며 외곽에서 지원사격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박정현은 “중앙대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다행히 초반부터 슛이 잘 들어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수비에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공격으로 만회할 수 있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정현은 경기 초반 가벼운 부상으로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그는 “목이 잠시 꺾여서 근육이 놀란 것 같다. 벤치에서 조금 쉬다보니 괜찮아졌다. 큰 부상은 아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정현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감기 몸살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인지 잠시 야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사실 감기 몸살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한 박정현은 “두 번째 경기임에도 야투가 좀 흔들렸다. 코트 밸런스가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다 핑계다. 그저 내가 연습이 부족했던 탓이다. 그래도 동료들이 슛이 잘 터져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얼마 전 성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내로라하는 프로 형들과 함께 윌리엄 존스컵 무대를 다녀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형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박정현은 농구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느꼈다고.

 

“대표팀에 다녀와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농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프로 마인드가 어떤 건지 배울 수 있었다. 형들이 정말 몸 관리가 철저하더라. 특히 (이)대성이형이 몸 관리를 하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박정현의 말이다.

 

곧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박정현. 박정현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인 그에게 드래프트 1순위는 졸업 전 마지막 목표다.

 

박정현은 “대학 입학 후 세운 목표가 있다. 그 중에서 못 이룬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얼마 전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한 가지는 이뤘다. 마지막 남은 목표는 드래프트 1순위다. 솔직히 요즘은 드래프트에 대한 꿈도 꾼다(웃음). 하지만 1순위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 욕심을 부리게 되면 스스로가 조급해질까봐 최대한 편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한다”며 드래프트 현장에서 1순위로 호명되길 기대하고 있었다.

 

매 경기 맏형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는 박정현은 18일 명지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2승을 챙기며 결선 무대에 선착한 박정현은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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