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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상 34점’ 단국대, 한양대 꺾고 PO 진출 확정
작성일 : 2019-09-03 05:04:49 / 조회수 : 300

단국대가 윤원상과 윤성준의 활약을 앞세워 한양대를 꺾고 기분좋게 2학기를 시작했다. 단국대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단국대는 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한양대에게 89-78로 이겼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9 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한양대는 이날 패배에도 4 8패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9위 한양대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8승에 그친다. 단국대는 2015 8위로 플레이오프에 처음 진출한 뒤 5년 연속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이어나간다. 올해는 2017년 팀 최고 순위인 4위를 넘어 3위까지 노리고 있다.

 

박빙의 승부였다. 단국대는 1쿼터를 18-19로 뒤졌고, 2쿼터에 40-39로 역전했다. 1,2쿼터에 각각 1점 차이로 끝낸 단국대는 3쿼터에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단국대는 윤원상, 윤성준, 김태호 등 가드 3명이 각각 8점씩 24점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66-60으로 우위를 잡았다.

 

단국대는 4쿼터에 한양대의 추격을 확실하게 뿌리치지 못했다. 한양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한데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고, 박상권에게 많이 실점했다.

 

이 때문에 턱밑까지 쫓긴 단국대는 윤원상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가드 득점 의존도가 높았던 단국대는 표광일의 득점까지 더하며 한양대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특히, 119초를 남기고 한양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이날 처음 86-75,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단국대는 이날 실책 6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대신 한양대의 실책 11개를 끌어내며 속공으로 13점을 올렸다. 단국대는 좀 더 안정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도 한양대의 앞선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한 것이 승리 원동력 중 하나였다.

 

단국대는 4쿼터에 한양대에게 공격 리바운드(13)를 많이 뺏기며 고전했지만, 반대로 공격 리바운드(10)를 많이 잡아 우위를 지켰다.

 

윤원상은 3점슛 5개 포함 24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윤성준은 3점슛 3개 포함 24 5어시스트를 기록할 뿐 아니라 벌드수흐를 꽁꽁 묶는 수비력까지 발휘했다. 김태호는 14 5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김영현은 8점에 그쳤지만, 15리바운드 4블록으로 골밑을 듬직하게 지켰다.

 

한양대는 벌드수흐가 단 5점에 묶였음에도 박상권(26 3점슛 5), 김민진(14 7어시스트), 최윤성(14 9리바운드) 등이 득점에 가세해 단국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렇지만, 중요한 순간 나온 실책, 급한 플레이, 골밑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쳐 승리에서 점점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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