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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대학리그 최다 72점 차’ 조선대 완파
작성일 : 2019-09-09 19:15:03 / 조회수 : 329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인 72점 차이로 승리를 맛봤다. 

연세대는 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조선대에게 114-42, 72점 차이로 이겼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11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조선대는 13번째 패배를 당했다. 

연세대는 지난 6일 고려대와 정기전에서 패한 뒤 이날 경기에 나섰다. 이틀의 휴식만 가져 패배의 후유증이 남아있을 듯 했다. 

조선대는 이에 반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지난 3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도 82-93으로 패하며 달라진 경기 내용을 이어나갔다. 조선대가 11점 차이로 패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적은 점수 차 승부였다. 

더구나 조선대는 2015년 9월 23일 연세대와 원정 경기에서 66-69로 아쉽게 진 적이 있다. 당시 3쿼터까지 53-48로 앞설 정도로 연세대를 위기 상황에 몰아넣었다. 

연세대가 정기전의 패배로 집중력이 흔들리고, 조선대가 빠른 농구를 펼치는 가운데 외곽포를 터트린다면 4년 전처럼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연세대는 오히려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부터 높이가 낮은 조선대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하며 몰아붙였다. 좀처럼 실점하지 않고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연세대는 1쿼터를 25-8로 마쳤다. 2쿼터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그럼에도 전반 작전시간 두 개를 모두 사용했다. 수비를 지적하며 선수들이 점수 차이와 상관없이 경기에 집중하기를 바란 것이다. 연세대는 2쿼터 중반 두 번째 작전시간 이후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선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20점 내외였던 점수 차이를 52-22, 30점 차이로 벌린 뒤 전반을 마쳤다. 

연세대는 후반에도 2쿼터 막판과 같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4쿼터 중반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도 마찬가지였다. 연세대는 40여초를 남기고 김승민의 득점으로 112-41, 70점 이상 점수 차이로 벌렸고, 결국 72점 차이로 승리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경기는 2013년 5월 7일 경희대가 조선대에게 112-54, 58점 차이로 이긴 것이다. 연세대는 60점을 뛰어넘어 72점으로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참고로 조선대의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득점은 72.8점이었다. 연세대는 조선대의 한 경기 평균 득점만큼 격차를 벌린 셈이다. 

조선대의 42점은 2014년 6월 12일 단국대가 동국대를 상대로 기록한 최소 41점(59점 실점)보다 1점 더 많다. 

연세대는 11일 명지대와 14번째 경기를 갖고, 조선대는 추석 연휴 이후인 19일 한양대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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