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의 질주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부산대는 후반기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전승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부산대는 17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65-45로 승리했다. 새내기 박인아(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와 이주영(19점 14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강미혜(12점 2리바운드 3점슛 4개)도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용인대는 김수진(16점 2어시스트 3점슛 4개)과 최선화(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가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기세 싸움에서 완벽히 밀렸고, 전체적으로 나타난 야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완패를 떠안았다. 이로써 용인대는 6패(3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내려앉았다.
전반기에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부산대는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성했다. 부산대는 대학리그 개막 이후 줄곧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부산대는 오는 24일 단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7년 광주대 이후 2년 만에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대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부산대는 제공권 우위(14-8)와 지역 방어가 제대로 먹혀들며 1쿼터 용인대의 득점을 단 5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는 사이 부산대는 박인아와 이주영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박인아(166cm, G)는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거푸 득점을 올렸고, 이주영(189cm, C)의 높이도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용인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야투율이 7%(1/15)에 그친 용인대는 공수 모두 해답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2쿼터 역시 부산대의 흐름이었다. 박인아-이주영의 활약에 힘입은 부산대는 36-19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용인대는 김수진(168cm, F)이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부산대는 줄곧 격차를 유지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야전사령관 박인아가 여전히 공격에서 중심을 잘 잡은 가운데 강미혜(161cm, G)의 지원사격도 쏠쏠했다. 박인아와 강미혜는 3쿼터에만 10점을 합작했고, 이주영은 페인트 존을 장악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승기를 굳힌 부산대는 벤치 멤버들을 고루 활용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입되는 선수마다 골 맛을 보며 신바람을 냈다.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거푸 상대 골문을 두드린 부산대는 공수 양면에서 용인대에 우위를 점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용인대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전체적으로 득점 가뭄에 시달리며 원활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 용인대는 화력 대결에서 절대적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결과>
* 주요 선수 기록 *
부산대 65(19-5, 17-14, 18-11, 11-15)45 용인대
부산대
박인아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이주영 19점 14리바운드
강미혜 12점 2리바운드 3점슛 4개
용인대
김수진 16점 2어시스트 3점슛 4개
최선화 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김해지 10점 14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