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은·김진희·강유림 트리오가 활약한 광주대가 수원대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광주대는 14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수원대와의 여대부 개막전에서 90-7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광주대와 준우승팀 수원대가 개막전부터 만났다. 지난 시즌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이지만, 이날 개막전에서는 광주대가 수원대를 압도했다.

광주대는 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시종일관 큰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김진희(16점 13어시스트)는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을 도왔고, 장지은(23점 3점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정확한 외곽슛을 뽐냈다. 강유림(25점 22리바운드)은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수원대는 김두나랑(18점 9리바운드), 장유영(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공수 전체에서 광주대에 밀렸다.

1쿼터 광주대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김진희의 노련한 경기운영 속에 장지은, 홍채린 등이 고르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수원대는 장유영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광주대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잘 돌아갔다. 돌파 후 패스 등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특히 김진희의 송곳 같은 패스에 이은 득점이 많이 나왔다. 장지은은 3점슛과 점프슛 등 어려운 득점을 잘 성공시켰고, 48-28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수원대는 박경림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외곽이 살아났다. 하지만 광주대의 공격을 제어하지는 못 했다. 광주대는 강유림이 공수에서 활약했고, 장지은의 득점이 성공되며 20여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광주대는 4쿼터에도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진희가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장지은의 터닝슛, 강유림의 점프슛 등 선수들이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수원대도 꾸준히 득점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지만, 점수차가 좁혀지지는 않았다. 광주대는 남은 시간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