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1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4강 플레이오프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56-50으로 이겼다. 물량 공세를 펼친 단국대는 조수진, 신유란, 한선영 등이 활약하며 대학리그 출전(2015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대는 박경림, 최윤선이 분전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연속 진출은 3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쿼터 흐름은 박빙. 김효진의 3점슛으로 시작을 알린 수원대는 박경림이 자유투,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은화를 투입, 높이를 강화한 단국대가 내외곽을 동시에 잡으면서 7-8로 추격했다. 단국대는 공격 리바운드 후 신유화가 골밑 득점에 성공, 역전까지 일궈냈다.
1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 단국대는 윤지수만 제외, 선수 4명을 바꾸는 물량공세도 펼쳤다. 수원대는 이현서가 자유투 득점을 포함, 3점을 추가하며 15-15, 동점을 만들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신유란에 이어 조소희의 속공이 이어지며 단국대는 리드를 지켜가는 듯했지만, 양 팀 모두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수원대 역시 박경림의 자유투 득점 뿐. 하지만 2쿼터 5분여가 흐르자 수원대는 최윤선이 내외곽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윤선이 또 한 번 3점슛에 성공하며 수원대는 31-21, 10점차로 달아났다. 최아정에게 득점을 허용한 뒤 분위기는 여전히 수원대가 가져갔지만, 2.9초를 남겨두고 위기를 맞이했다. 바로 박경림이 3개를 떠안은 것. 이후 던진 신유란이 던진 자유투 2구는 모두 실패, 31-23으로 수원대가 리드하며 후반전을 준비했다.
단국대는 한선영의 연속 3점슛, 조수진까지 거들어 31-34,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한선영의 중거리슛으로 점수는 1점차. 하지만 수원대는 박경림의 자유투로 단국대의 흐름을 막아섰고, 배예림이 골밑슛에 이어 상대 득점을 저지하며 리드를 챙겼다.
단국대는 스틸 이후 공격 찬스를 살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크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윤지수가 득점 가뭄을 깼지만, 단국대는 최윤선의 중거리슛, 배예림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3쿼터를 마쳤다.
44-35로 수원대의 리드로 시작한 4쿼터. 단국대는 수원대의 떨어진 체력을 이용했다. 한선영, 조서희가 속공을 전개, 신유란이 득점에 성공했고, 박경림에게 파울 트러블을 유도했다. 기세를 잡은 단국대는 조수진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46-47까지 쫓았다. 김민정이 잇따라 3점슛에 성공, 단국대는 49-4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따낸 단국대는 김민정이 또 한 번 3점슛을 꽂았다. 1분 22초를 남겨두고 윤지수의 레이업이 성공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국대는 19일 오후3시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부산대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부산대와 단국대, 정규리그 1,2위팀 간의 맞대결이며 올 시즌 단국대는 리그 때 만나 54-63으로 패한 바 있다.
<경기 결과>
단국대 56(15-15, 8-16, 12-13, 21-6)50 수원대
단국대
조수진 14득점 9리바운드 3스틸
신유란 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
이은화 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3블록
수원대
최윤선 17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3블록
박경림 11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