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21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81-68로 승리했다. 박진철(26득점 17리바운드)과 문상옥(2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활약한 가운데, 비골뼈 부상으로 그간 리그때 뛰지 못했던 이진석 역시 복귀를 마쳤다. 경희대는 최재화, 권혁준, 박세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지만, 끝내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아오진 못했다.
경기 초반은 박빙. 중앙대는 이준희의 스틸 이후 박진철의 덩크슛으로 시작을 알렸다. 문상옥과 이기준이 외곽에서 화력을 북돋운 가운데, 왕성한 활동량으로 앞선을 진두지휘한 건 김세창과 이준희였다. 김세창과 같이 뛰면서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덕분에 이준희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경희대는 2대2를 통해 최재화가 첫 득점에 성공, 이후 권혁준의 돌파, 박세원은 3점슛에 성공하면서 금세 격차를 좁혀왔다. 중앙대에게 1쿼터에 3점슛 5개를 얻어맞으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막판 들어 이용기가 한 방에 성공했다.
28-20, 중앙대가 앞서면서 시작한 2쿼터는 중앙대쪽으로 분위기가 더 기울어졌다. 쿼터 초반 최재화와 박세원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박태준이 앞선에서부터 타이트하게 경희대의 앞선을 막아섰다.
중반부터는 문상옥이 훨훨 날았다. 3점슛은 물론 점프슛까지 성공시켰고, 김세창의 자유투가 들어가며 48-35, 전반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희대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이사성의 골밑 득점 이후 박진철으로부터 U파울을 얻어냈고, 김준환의 자유투, 최재화의 2쿼터 막판 득점이 성공되며 순식간에 41-48, 7점차로 좁히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도 여전히 중앙대의 리드. 박진철이 골밑에서 힘을 발휘한 가운데, 이기준의 돌파, 박진철까지 추가 득점을 더했다. 4분 16초를 남겨두고는 그간 비골뼈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던 이진석이 코트를 밟았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복귀 득점에 성공한 이진석은 수비에서도 상대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팀에 활력소가 됐다.
이에 경희대는 최재화와 권혁준이 원투펀치가 됐지만, 뒷받침이 부족했다. 중앙대의 굳히기가 시작된 4쿼터. 김세창이 이사성을 상대로 U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추격하던 경희대는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면서 힘을 잃었고, 8분여를 남겨두고는 박진철이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원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쐐기포를 박은 뒤였지만, 중앙대는 계속 득점 러시를 이어갔다. 이진석의 3점슛에 이어, 박진철의 골밑슛을 성공시킨 뒤 김세창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4분 여를 남겨두고 중앙대는 박태준이 수비 후 착지 과정에서 손을 부여잡으면서 코트 바깥으로 물러났다. 중앙대는 대신 이준희를 투입, 무리 없이 경기를 마쳤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박인웅을 재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강에 오른 중앙대는 24일 오후 5시, 연세대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연세대와 맞붙는다. 정규리그에서 중앙대는 61-55로 연세대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경기 결과>
중앙대 81(28-20, 20-21, 16-13, 17-14)68 경희대
중앙대
박진철 26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문상옥 2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세창 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경희대
최재화 2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6스틸 1블록
권혁준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세원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