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2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경희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성균관대는 상위팀 부전승이 없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윤수가 골밑에서 3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폭발한 가운데, 양준우가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윤기가 1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단국대는 윤원상(24득점 3어시스트)과 윤성준(16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에 턴오버만 18개를 범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은 성균관대의 흐름이었다. 이윤기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성균관대는 양준우와 이재우가 나란히 골밑을 파고들며 리드를 잡았다. 이에 단국대는 심성보와 윤성준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성균관대가 이윤수의 높이를 살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단국대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 후반 윤성준과 윤원상이 성균관대가 주춤하는 틈을 타 3점슛 세 방을 합작한 것. 추격을 허용한 성균관대는 21-19, 단 두 점만을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격차가 좁혀지며 2쿼터에도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박재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출발한 단국대는 윤성준과 윤원상의 손끝이 여전히 뜨거웠다. 이에 성균관대는 조은후를 투입하며 실마리를 찾았고, 박준은도 3점슛을 더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뒤 다시 기세를 잡은 건 성균관대였다. 이재우가 속공을 마무리, 양준우도 외곽포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양준우는 2쿼터 후반에도 득점을 책임지면서 성균관대는 49-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성균관대의 리드는 계속됐다. 이윤수, 양준우, 이윤기가 나란히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점수를 더했고, 반면 단국대는 너무 이른 시간에 팀 파울에 걸렸다. 작전타임 이후 단국대가 윤원상의 득점 러시로 격차를 좁히나 싶었지만, 성균관대도 양준우에 이어 이재우, 이윤수까지 거들면서 다시 전세를 장악했다.
69-54로 성균관대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작된 4쿼터. 성균관대는 이윤수와 이윤기를 앞세워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단국대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턴오버를 줄이지 못했지만, 김태호, 박재민, 표광일까지 공격에서 분전하면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윤수가 골밑에서 한 차례 더 높이를 뽐냈고, 교체 투입된 신입생 송동훈도 힘을 더했다. 결국 성균관대가 남은 시간동안 벤치 멤버까지 가동해 여유롭게 버텨내면서 홈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한편, 8강 무대를 통과한 성균관대는 오는 25일 오후 5시, 고려대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9일 고려대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5-69로 승리했던 바 있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 83(21-19, 28-21, 20-14, 14-19)73 단국대
성균관대
이윤수 30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
양준우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윤기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단국대
윤원상 2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성준 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