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2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성균관대를 78-68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챔피언결정전 4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면서 통합 우승은 대학리그가 출범한 2010년 이후 팀 역사상 처음이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성균관대는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정규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았지만, MBC배에서 분패를 떠안은 바 있다. 상대는 그동안 연세대의 영원한 맞수였던 고려대를 꺾고 올라왔다.
역시나 저력은 대단했다. 1쿼터 연세대는 김경원의 연속 득점, 이정현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13-1까지 기세를 앞서갔지만, 이윤수와 가드 4명을 내세운 성균관대는 2쿼터 들어 압박 수비 후 양준우, 이윤수, 이재우가 거들면서 4점차(25-29)까지 좁혀왔다.
하지만 연세대는 높이 장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승희와 김경원의 높이가 우위를 점하면서 48-40, 리바운드에서 앞서나갔고, 전형준과 더불어 박지원의 슛이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성균관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을 때마다 리바운드, 적재적소에 슛이 터지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연세대는 이날의 승리로 대학리그 출범 이후 팀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룬 것과 더불어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 숙적 고려대를 제치고 최다 우승팀에 올랐다. 한편 이날 플레이오프 MVP는 결승전에서 1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연세대 캡틴, 김경원이 차지했다.
+ 대학리그 역대 챔피언결정전 우승 순위 +
1위_ 연세대 4회(2016, 2017, 2018, 2019)
2위_ 고려대 3회(2013, 2014, 2015)
3위_ 경희대 2회(2011, 2012)
4위_ 중앙대 1회(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