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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미리보기①] ‘3년 연속 10위’ 건국대, 4년 만의 PO 도전
작성일 : 2020-03-25 15:14:39 / 조회수 : 278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애초 3월 16일 개막 예정이었다. 이를 23일로 연기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개막을 다시 한 번 더 미뤘다. 현재로선 6월이나 7월 중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 동안 쌓인 기록 중심으로 각 팀 전력을 살펴보며 대학농구리그 개막 연기의 아쉬움을 달랜다. 첫 번째로 살펴볼 팀은 3년 연속 10위에 머문 뒤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건국대다. 



건국대는 지난 10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 5할 이상 승률을 5번, 5할 이하 승률을 5번 기록했다. 통산 승률은 85승 93패로 47.8%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통산 승률은 65승 49패로 57.0%이다. 

그렇지만, 최근 4년 연속 5할 승률 아래로 밑돌아 5할 이상 승률을 까먹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단골 손님이었던 건국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챔피언에 오른 팀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다. 이들은 제외한 8개 대학 중 모든 팀들에게 2승 이상 거둔 팀은 건국대가 유일하다. 최근 8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한양대도, 최근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단국대와 동국대, 성균관대도 고려대 또는 연세대에게 두 번 이상 이기지 못했다. 특히, 건국대는 고려대에게 5승 9패를 기록 중이다. 연세대와 중앙대가 고려대에게 4승 밖에 올리지 못한 걸 감안하면 최고 승률 팀인 고려대에게 유독 강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중상위권에 머물던 건국대는 올해 10위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노린다. 김진호(휘문고), 박상우, 조성준(이상 청주신흥고), 최승빈(삼일상고)이 입학해 높이를 대폭 보강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골밑 자원 부족으로 주현우(198cm, F)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주현우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39분 37초 출전해 출전시간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출전시간만 따지면 2012년 39분 47초 출전한 김상규에 이어 역대 2위다.

주현우의 뒤를 받치는 빅맨이 부족했던 건국대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신입생들의 대거 가세로 팀 내 선의의 경쟁까지 펼쳐져 팀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포인트가드다. 건국대는 이원대와 한호빈을 시작으로 이진욱, 최진광 등 언제나 대학농구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는 눈길을 확 사로잡는 포인트가드가 보이지 않는다. 

건국대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슈팅 능력이 뛰어난 이용우(184cm, G)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고성빈(183cm, G)과 정민수(178cm, G)도 충분히 팀을 이끌 역량을 갖춘 포인트가드들이다. 

건국대가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선 6연패 중인 상명대, 상대전적에서 9승 8패인 동국대와 맞대결이 중요하다. 4연패 중인 성균관대, 객관적 전력을 따지면 6승 9패로 고전한 한양대에게도 이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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