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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서 펼친 모의 정기전, 농구 관련 5가지 종목 두고 진검승부
작성일 : 2020-07-06 21:19:45 / 조회수 : 308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한 정기전이 미니 버전으로 펼쳐졌다.

6일 오전, 따사로운 햇빛이 감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열린 「라이벌 대전」의 첫회 녹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주인공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부 선수들. 라이벌이라는 단어에 인색한 한국에서 유일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는 그들의 만남은 모의 정기전과 같았다.

연세대는 신승민(196cm, F)을 중심으로 신입생 양준석(184cm, G)과 유기상(190cm, F)이 팀을 이뤘고 고려대는 여준형(198cm, F)과 최성현(190cm, G), 그리고 신입생 김태완(181cm, G)이 나섰다.

이번 모의 정기전을 위해 연세대와 고려대는 특별히 모교 전설들을 감독으로 내세웠다. 연세대는 김택훈, 고려대는 이현호가 후배들을 이끌어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예고했다. 

 

3점슛 컨테스트, 눈 가리고 자유투, 하프라인 슈팅, 덩크 컨테스트, 1on1 대결로 진행된 이번 모의 정기전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기며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 정기전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열린 모의 정기전은 비록 현장의 생생함을 전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진행됐다.

여준형은 “이런 경험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 순간을 즐겼던 것 같다. 9월에 열릴 대학리그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목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상황 속에서도 출전한 최성현 역시 “오랜만에 코트에 선 만큼 너무 기뻤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벤트 게임이지만 정말 뜻 깊은 순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세대의 신입생 듀오로서 패기 넘친 플레이를 보인 양준석과 유기상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재밌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MVP급 활약을 펼친 신승민은 “비시즌 훈련 중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새로웠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시즌 훈련 기간이 늘어나고 있어 힘들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다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 주최로 진행된 「라이벌 대전」의 첫화, 모의 정기전 결과는 추후 영상을 통해 이날의 뜨거움을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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