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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둘까 고민했던 성균관대 김수환, 주포로 거듭나다
작성일 : 2021-01-16 21:25:34 / 조회수 : 264
“1,2학년 때는 그만 두고도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다독여주셔서 버텼다. 그렇게 해서 경기를 뛰니까 정말 좋았다.”

김수환(189cm, G)은 고교 시절 신민석(고려대), 이정현(연세대)과 함께 슈터로 활약하며 군산고를 고교 무대 최강의 팀으로 올려놨다. 대학 입학할 때만 해도 조은후(188cm, G)와 같이 성균관대의 주축 선수로 코트를 누빌 것으로 기대되었다.

김수환은 그렇지만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6경기 평균 7분 43초 출전했다. 피로골절 때문에 출전기회도 많이 받지 못했고,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흐름이 2학년까지 이어졌다.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 10경기 평균 10분 6초 출전해 3.2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1학년 때 28.6%(2/7)에서 20.0%(4/20)로 더 떨어졌다.

김수환은 단축되어 열린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27분 13초 출전해 14.8점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예선 3경기에선 3점슛 성공률 429%(6/14)를 기록했지만, 6강과 4강 두 경기에서 10개 중 1개의 3점슛만 성공한 게 아쉬웠다.

양준우와 이윤기(이상 전자랜드)를 출전시키지 않았던 2차 대회에서 김수환은 팀 내 최다인 평균 15.0점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부활했다는 걸 증명했다. 이제 4학년이 된 김수환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수환은 어떻게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지 묻자 “3학년까지 항상 열심히 한다는 각오가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쉬면 불안해서 새벽운동도 같이 하고, 쉴 때도 안 쉬려고 노력하면서 열심히 준비 중이다”며 “경기를 뛰었을 때 부족했던 것들을 보완하면서,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수환은 1,2학년 때와 달리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지난해 대학농구리그를 언급하자 “1,2학년 때는 그만 두고도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다독여주셔서 버텼다”며 “그렇게 해서 경기를 뛰니까 정말 좋았다. 만약 못 버티고 농구를 그만 뒀다면 후회했을 거다. 기회는 온다며 열심히 했는데 그 기회로 와서 보답할 수 있었다”고 힘들었던 시간까지 떠올렸다.

이어 “어른들이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그런 좋은 말이 있어서 그 말을 믿고 팀 훈련과 개인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하고, 언젠가 올 기회를 기다렸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가 기회라고 여기면서 열심히 했다”며 “대학 생활 중 의미있는 대회였다. 짧지 않고 길었던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제가 생각한 것만큼 좋은 플레이를 한 건 아니지만,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게 감사하고, 그만큼 노력했기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학년 때는 부상이 있었지만, 2학년까지 그렇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김수환은 “1학년 때 오래 쉬었다. 피로골절로 1학년 1년을 다 흘려 보낸 뒤 2학년 때 몸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 코치님께서는 아니라고 생각하셔서 출전시키지 않으셨다”며 “3학년이 되니까 이게 몸이 올라올 거라는 걸 알았다. 감독님, 코치님 말씀이 맞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슈터이지만, 1차 대회와 2차 대회의 3점슛 성공률이 다른 건 아쉬운 대목이다.

김수환은 “어깨가 좋지 않아서 처음엔 손을 올리지도 못했다. 손을 들어올리는 것에만 집중한 뒤 2차 대회에 나갔다. 어쩔 수 없이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프로 진출을 앞둔 4학년이다. 어느 때보다 1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김수환은 “제 장점이 슛이라서 좀 더 미친 듯이 연습해서 사람들이 슛 하면 저를 떠올리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며 “그 외에는 드리블이나 개인 훈련을 하고, 동계 훈련에서 수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서 수비에 신경을 더 쓴다”고 했다.

김수환은 “이제 대학 생활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죽을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열심히 하는 선수이지만, 잘 하는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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