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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고민했던 경희대 김동준, “슛 연습 매진 중”
작성일 : 2021-01-21 21:34:34 / 조회수 : 474
“동계훈련에서는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인데 제 개인적으론 슛 연습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3패로 예선 탈락했지만, 2차 대회에서는 3전승을 거둔 뒤 4강에 올랐던 경희대는 더 나은 2021년을 위해 1월 초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갔다.

경희대에서 앞선을 책임질 선수는 김동준(180cm, G)이다. 김동준은 “대학 마지막이라서 기분이 좋다. 3학년까지와 다르게 책임감이 생기고, 아프더라도 참고 하려고 한다”며 “홀가분한 기분이다. 프로에 만약 간다면 프로는 겨울에 시즌을 치르기에 동계훈련은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한다”고 동계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는 많은 대학 재학생들이 참가했다. 3학년이었던 김동준도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동준은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인 훈련할 시간이 많았다. 또 프로와 연습경기에서도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경기력을 보여줘서 충분히 (뽑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서도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도전해보면 어떨까라며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3학년 때 나가서 잘 하면 좋지만, 잘 되지 않았을 때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또 전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이다. 학교에 입학했으면 졸업하는 것도 맞다. 4학년까지 다녀서 졸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기에 작년이 아닌 올해 4학년까지 채우고 (드래프트에) 나가기로 했다”고 드래프트 참가를 고민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준이 만약 지난해 참가했다면 1라운드에 뽑힐 가능성이 적지만, 올해 참가한다면 1라운드 지명을 충분히 노려볼 만 한다.

김동준은 “드래프트 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을 때는 2라운드보다는 1라운드에 뽑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계약기간과 대우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며 “요즘 농구를 보면 오재현(SK)이나 이윤기(전자랜드) 형이 2라운드에서 뽑혀도 충분히 잘 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개인 생각으론 지명 순위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느 팀에 가서 그 색깔에 맞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빠른 순위에 가면 정말 좋지만, 자신에게 맞는 팀에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명 순위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지명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김동준은 프로 무대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202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김동준은 “1,2학년 때까지 (3점)슛을 잘 쏘지 않고, 쏴도 동료들의 눈치가 보였다. 저의 주요 득점 방법이 레이업, 속공이었다. 가드로 어시스트도 적었다. 가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어시스트도 정말 중요하다”며 “동계훈련에서 목표는 수비를 제치고 들어가서 레이업을 쏘지 않고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히는 거다. 프로에 갔을 때 외국선수가 있어서 레이업을 바로 올라 갈 수 있는 상황이 적다. 그래서 멈춰서 중거리슛을 던지거나 동료의 기회를 살피려 한다. 또 웨이트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고 했다.

김동준이 가장 보완해야 할 점 중 하나는 3점슛이다.

김동준은 “슛은 개인적으로 제대로 배워보지 않았다. 제가 쏘던 폼대로 쏴서 잘 안 들어갔다”며 “작년 코로나19 때문에 쉴 때 학교 선배인 박진열 선생님께 찾아가서 연습을 많이 했다. 보완할 부분이 많아서 조금씩 고쳐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했다.

올해 경희대를 졸업하는 김준환도 박진열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며 3점슛 성공률을 대폭 끌어올린 바 있다.

김동준은 연습 효과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나타났는지 묻자 “1차 대회(24.2%, 8/33) 때 나타나지 않았지만, 2차 대회(33.3%, 7/21) 때 제가 쏘려는 템포대로 쏴서 성공률이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동계훈련에서는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인데 제 개인적으론 슛 하나만 연습하려고 한다. 지금 수도권에서 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어서 동계훈련 중일 때 슛 연습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키가 작아서 외곽슛을 넣어줘야 하고, 빠르다고 되는 게 아니다. 다재다능한 선수로 거듭나려면 슛을 장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1년 후배인 박민채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계속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박민채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경희대와 김동준 모두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동준은 “박민채와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같이 해서 민채를 잘 안다. 민채는 제가 못하는 부분을 해준다. 민채와 같이 뛸 때 훨씬 편하다. 민채의 부상이 뼈아팠다”며 “제가 혼자서 모든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없고, 제 부족을 민채가 채워줬어야 한다. 민채도 부상 당하고, 이사성도, 정민혁도 부상을 당해서 부상선수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김동준은 경희대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선수가 잘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자 “4학년이라서 모든 선수들이 다 기대된다. 그 중에서는 고찬혁과 이사성, 이승구가 빼먹지 않고 훈련한다”며 “제가 잘 하기도 해야 하지만, 사성이가 잘 해야 성적이 난다. 사성이가 빠지면 높이가 낮아진다. 사성이가 몸 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기대하는 선수를 꼽았다.
김동준은 “4학년이 되었기에 부상이 없어야 한다.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서 부상으로 쉰 경기가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다”며 “작년에 형들이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안 되었다. 이번에 만회해서 앞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프로에) 잘 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4학년이 모범을 보이고 팀 성적을 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하나가 되어서 운동하면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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