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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리포트 ⑥ 건국대와 경희대, 2% 부족했던 리쿠르팅
작성일 : 2021-02-07 20:13:33 / 조회수 : 460

봄이 다가오길 기다리게 되는 연초. 아마추어 농구계는 이맘 쯤이면 대학 팀들의 신입생 리쿠르팅 결과에 시선을 모으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무사히 두 차례의 대회를 마쳤던 대학무대는 2021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금, 형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에 부지런히 적응 중인 신입생들은 과연 누굴까. 이에 2021년 남대부 12개 팀의 스카우팅리포트를 준비했다. 마지막 순서는 건국대와 경희대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과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원서 접수 이후 경희대와 건국대의 올 시즌 스카우트 결과에 대해 누구도 알 길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양 감독이 이런 대답을 하게 된 것은 올 시즌 신입생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실적이 전무해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가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서였다.



◆ 건국대(2020년 1차 : 예선 탈락, 2020년 2차 : 예선 탈락)
김회준(186cm, G), 이설준(178cm, G), 조환희(184cm, G), 하헌일(184cm, G), 김도연(191cm, F)


건국대와 경희대는 학교가 뽑아준 선수로 신입생 명단을 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국대는 무룡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가드 김회준과 동아고의 장신가드 김도연, 휘문고의 운동능력이 좋은 조환희를 새로운 식구로 받아들였다.

김회준은 무룡고 출신 선수답게 기본기가 탄탄하고, 선배인 양준석(연세대)과 문정현(고려대)에 가려져 있었지만 매 경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착실하게 수행 하는 이타적인 플레이 성향을 보이는 공격형 가드다. 

 

잔 실수가 없고, 경기 운영도 나쁘지 않아 새롭게 가드진을 만들어가는 건국대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또한 고교 시절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었던 동아고의 김도연도 내외곽에서 언제든 득점이 가능한 선수다. 폭발력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이 밖에 휘문고의 조환희는 빠른 스피드와 더불어 적극적인 공격이 장점인 선수로 건국대의 백코트 진의 스피드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 줄 선수다. 전체적으로 건국대는 확실하게 눈에 띄는 즉시 전력감은 없지만 미래를 위한 선발로 2021년 신입생 리쿠르트를 마쳤다.

 

 

◆ 경희대(2020년 1차 : 예선 탈락, 2020년 2차 : 4강)
김재원(187cm, G), 장종호(188cm, F), 이영찬(189cm, F), 최승우(178cm, G), 최태욱(192cm, F)


경희대는 올 시즌 장신 빅맨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일찌감치 휘문고의 장신 빅맨 이강현을 잡기 위해 김현국 감독이 입학원서를 받는 기간까지 동분서주 했지만 결국 입학 원서를 받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특히 이사성(207cm, C)을 제외하고 페인트 존을 지켜낼 자원이 부족한 상황.

 

그나마 휘문고의 포워드 최태욱과 광신방송예술고의 이영찬 그리고 여수화양고의 슈터 김재원이 자주색 군단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최태욱은 장신은 아니지만 골밑에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마당쇠형 빅 포워드로 3점 라인 안에서 비교적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여수화양고의 김재원은 신장은 크지 않지만 기본기가 잘 닦여져있고 중, 장거리 야투 능력도 수준급이다. 수비능력은 당장 대학무대에서 통할지는 미지수지만 파워와 경기 경험이 보태진자면 머지 않아 식스맨으로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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