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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센터 이상현, “프로에서 필요한 걸 훈련 중”
작성일 : 2021-03-05 13:51:04 / 조회수 : 332

 “김우겸 코치님께서 프로에서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셔서 그에 맞은 훈련을 많이 한다.”

정재훈 감독이 부임한 뒤 성적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한양대는 선수들의 더욱 치열한 선의의 경쟁 속에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골밑은 이상현(201cm, C)이 책임져야 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이상현의 어깨에 한양대의 성적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계훈련 중에 만난 이상현은 “체력훈련을 많이 하고, 5대5 전술 훈련을 맞추고 있다”며 “한 동안 체육관을 못 써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 이번에는 컨디션 좋게 동계훈련을 해서 올해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다”고 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대만에서 전지훈련 중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중간에 입국했다. 올해는 온전히 국내에서 훈련했다.

이상현은 “작년에 대만에서 다친 뒤 제대로 훈련을 못 했다. 대만에서도 따뜻했지만, 국내에서도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2021년을 착실하게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프로 진출을 앞둔 4학년이기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1년이다. 이상현은 “감독님께서 제가 뭔가를 하려는 것보다 하던 걸 집중해서 하나씩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며 “김우겸 코치님께서 프로에서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셔서 그에 맞은 훈련을 많이 한다. 중거리슛을 장착하자고 하셔서 슛 연습을 많이 한다. 스크린 이후 빠지는 플레이, 정확한 수비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이어 “200~300개씩 슈팅 훈련을 하는데 무빙슛과 슛 밸런스를 잡으면서 연습 중이다. 좋아지고 있는데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며 웃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양대 골밑을 지켜야 하는 이상현은 “3학년 때 빅맨이 혼자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가져서 안 풀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담을 떨치며 경기도 잘 풀렸다”며 “올해는 너무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주고, 못한 걸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올해 4학년 중에서는 하윤기(204cm), 서정현(이상 고려대, 200cm), 조우성(206cm), 정종현(이상 동국대, 200cm), 최주영(성균관대, 205cm) 등 2m 이상 빅맨들이 수두룩하다.

이상현은 “제가 팀에서 센터로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뿐 아니라 더 발전하는 모습이나 가능성을 보여줘 빠른 순위에서 뽑히고 싶다”며 “저는 2대2 플레이를 자신있게 하고, 활동량을 많이 키워서 다른 센터보다 공수 모두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이상현과 중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0년을 함께한 김민진(175cm, G) “어쩌다 보니 이상현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이 마무리한다. 올해 1년 같이 마무리를 잘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저와 2대2 플레이도 많이 하고, 서문세찬이 스윙할 때도 스크린을 걸어줘야 한다. 스크린 한다고 바쁠 거다”고 이상현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이상현은 김민진뿐 아니라 총 6명이 함께 한양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동기는 두 명뿐이다. 특히, 팀 주축으로 활약한 오재현(SK)과 이근휘(KCC)는 먼저 프로에 진출했다.

이상현은 “작년에 잘 하는 동기 두 명(오재현, 이근휘)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공백이 있을 거다”며 “그래도 좋은 신입생이 들어오고, 3학년으로 올라온 선수들도 기량이 좋아져서 재미있는 시즌을 보낼 거 같다”고 내다봤다.

이상현은 “대학에서 마지막 시즌이니까 4년 중 제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저도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중거리슛이나 2대2 플레이 이후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센터들이 많으니까 수비에서 잘 막아서 돋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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