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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단국대 꺾고 대학리그 첫 결선 진출
작성일 : 2021-05-03 17:04:05 / 조회수 : 531
리그 첫 우승 도전 기회는 동국대가 잡았다.

동국대는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단국대와의 4강전에서 94-92로 승리했다. 6강에서 건국대를 따돌렸던 동국대는 단국대까지 꺾으며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첫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엔 조우성과 정종현의 높이를 앞세운 동국대의 기세가 좋았다. 하나, 단국대도 이두호의 적극적인 인사이드 공략에 효과를 보면서 경기는 금세 접전으로 흘렀다. 단국대 염유성의 적극적인 슈팅까지 더해져 치열해진 경기. 이에 동국대는 이민석과 이승훈의 외곽포가 한숨을 돌리게 했다. 기울어지지 않는 공방접전 속에 1쿼터는 단국대의 22-21, 한 점차 리드.

2쿼터도 치열하긴 마찬가지. 동국대가 쿼터 초반 3분 동안 단국대를 무득점으로 묶었지만, 크게 달아나지도 못했다. 결국 단국대의 공격이 다시 풀리기 시작하면서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이어진 접전 속에 막판 이경도와 염유성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단국대가 44-38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 신호탄을 쏜 염유성의 슛이 3쿼터 초반에도 연달아 터졌다. 단국대는 여기에 이경도와 표광일까지 가세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동국대는 김종호가 중심을 잡으려했지만, 단국대의 외곽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하나, 단국대도 결국 틈을 보였다. 앞선 싸움에서 박승재와 김승협의 스피드를 막아내지 못한 것. 그럼에도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조재우과 조종민이 한 차례씩 공격을 거들면서 리드는 지켜냈다.

단국대가 68-65로 근소하게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점수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경기는 계속 흔들렸다. 동국대가 타이트한 수비로 단국대의 발목을 잡은 것. 공격에서는 조우성의 골밑 득점과 김승협의 골밑 돌파가 주효했다. 김승협은 스틸 후 속공까지 책임지며 재역전(74-72)을 일궈냈다.

이후에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화력전이 계속된 가운데 승부는 경기 2분을 남기고 기울기 시작했다. 조우성의 득점이 꾸준했던 상황에서 단국대가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했고, 이는 김종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단국대도 염유성이 끝까지 분전했지만, 이승훈의 3점슛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동국대가 남은 시간을 끈질기게 버텨내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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