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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화력마차 김수환 "'설마'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작성일 : 2021-06-05 18:35:01 / 조회수 : 265
"'설마'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동국대에 뒤집힐 뻔했던 김수환이 당시 기분을 표현했다.

성균관대가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동국대와의 개막전에서 83-79로 승리했다. 죽음의 A조(동국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에서 첫 승을 챙긴 건 성균관대였다.

1쿼터 한 때 9점차까지 뒤져있던 성균관대는 경기종료 직전 송동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역전했다. 성균관대는 후반전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수환은 3점슛 4개 포함 27득점 10리바운드로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를 마친 김수환은 "편하게 이길 수 있었는데 감독님 말 안 듣고 (후반에) 헤이해져서 어렵게 이겼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다"라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4쿼터 동국대가 70-68로 바짝 쫓아오자 작전타임을 불렀다. 김 감독은 어떤 부분을 강조했을까.

김수환은 "감독님께서 '편하게 수비하면서 이길 수 있는데 왜 하지 않냐'면서 '게임 끝나지 않았으니 하던대로 경기하라'고 말씀하셨다"라며 "후반에 장점인 수비를 안하고 공격만 해서 매끄럽게 끌고 나가지 못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동국대 유진의 3점슛 3개로 리드를 빼앗길 뻔했다. 다행히 리바운드를 끝까지 사수하며 승리를 가져왔지만 선수로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설마'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라며 등골이 서늘했다는 듯이 답했다.

한편, 1차대회에 이어 동국대전에서도 맹활약한 2학년 김근현(13득점)에 대해 "아무래도 후배가 잘하면 좋다. 2년 늦게 들어왔지만 잘 하는 모습 보기 좋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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