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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폭파시킨 중앙대, 경희대 꺾고 4강 무대 선착
작성일 : 2021-06-13 20:02:38 / 조회수 : 302
중앙대의 집중력이 빛난 승리였다.

중앙대는 1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대회 경희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1차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중앙대는 이번엔 6강 무대까지 통과하며 연세대와의 4강을 맞이하게 됐다.

경기 초반 득점을 주고받은 시점이 지나 먼저 분위기를 잡은 건 경희대였다. 김동준이 80%의 확률로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면서 중앙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중앙대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야투율에 힘을 내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경희대가 앞서면서 1쿼터를 18-13으로 리드했다.

2쿼터에도 경희대의 근소한 리드는 계속됐다. 양 팀 모두 2쿼터는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경희대가 크게 달아나지도, 중앙대가 동점 내지 역전의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그나마 중앙대가 속공 찬스를 살려내면서 38-41로 한 발을 쫓아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경희대는 김동준을 주득점원으로 앞세워 연신 달아나려 했고, 고르게 공격루트를 활용한 중앙대는 부지런히 쫓아갔다. 다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중앙대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면서 균형이 다소 흔들렸다.

중앙대의 맹추격 속에 경희대는 단 1점 리드(59-58)로 4쿼터를 맞이했다. 그리고 결국 중앙대의 추격이 빛을 발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현수의 3점슛이 터져 역전에 성공한 것. 이에 경희대는 고찬혁이 외곽슛을 책임졌지만, 여기엔 문가온이 찬물을 끼얹었다.

기세를 잡은 중앙대는 승부처에서 무섭게 치고나갔다. 선상혁이 3점슛은 물론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문가온도 속공으로 꾸준히 힘을 보탰다. 결국 경기 3분여를 남기고 중앙대가 78-68,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희대가 승패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결과>

중앙대 91(13-18, 25-23, 20-18, 33-21)80 경희대

 

중앙대

선상혁 27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박인웅 16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박종성 14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경희대

김동준 3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정민혁 1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고찬혁 11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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