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연장 접전 끝에 동국대를 꺾었다.
경희대는 10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8-95로 승리했다.
박민채(26점 17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고찬혁(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인승찬(2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3연승을 달린 경희대(6승 2패)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동국대는 박승재(2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백승엽(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돋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하며 5위(5승 3패)로 내려앉았다.
전반을 43-44로 뒤진 경희대는 후반 들어 기세를 올렸다. 경희대는 빠른 속공을 앞세워 동국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고찬혁과 박민채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고, 인승찬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고찬혁은 레이업과 함께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사성이 골밑에서 득점을 보탠 경희대는 72-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백승엽과 유진에게 3점슛을 맞은데 이어 박승재에게 무더기 실점을 내주며 1점차(84-83)까지 점수가 좁혀진 것. 경희대는 조승원의 레이업으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이승훈에게 외곽포를 내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88-88). 경희대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는 승리를 향한 경희대의 의지가 돋보였다. 고찬혁이 골밑슛을 집어넣었고, 박민채는 돌파를 성공시켰다. 이후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경희대는 동국대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