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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학농구, 득점은 최고 3점슛%은 하락
작성일 : 2022-06-11 09:44:20 / 조회수 : 406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막을 내렸다. 고려대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뜨거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쳤다.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했다.

 

득점력은 최고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졌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단일 대회 방식과 달랐다. 관중들도 입장 가능해 선수들이 더욱 활기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득점력이 홈앤드어웨이 방식 기준으로 가장 높은 평균 81.1점을 기록했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초기인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평균 80.0점과 80.5점을 기록한 이후 2014년에는 평균 69.8점까지 떨어졌다. 2015년부터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린 득점력은 다시 80점대로 회복했다.

 

득점력이 좋아진 비결 중 하나는 속공이다. 올해 한 팀의 평균 속공은 6.3. 이는 2011 7.2개와 2012 6.5개 다음으로 많다. 이 덕분인지 2점슛 성공률은 54.0% 2012년의 54.2% 다음으로 높다.

 

더불어 평균 어시스트는 21.1개로 최초로 20개를 넘겼다.

 

시즌별 평균 득점

2010     80.0

2011     80.5

2012     78.1

2013     72.1

2014     69.8

2015     70.6

2016     74.0

2017     75.1

2018     76.9

2019     79.0

2020     80.2

2021     81.9

2022     81.1

 

3점슛 성공률은 하락

현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점슛이다. 패스가 탁월한 포인트가드도, 골밑을 지키는 든든한 빅맨도 3점슛 능력을 갖춰야만 하는 시대다. 그렇지만, 올해 대학무대에서 3점슛 정확도는 28.8%로 좋지 않았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초기에는 30%를 넘겼던 3점슛 성공률이 최근에는 30%의 벽을 쉽게 넘지 못한다.

 

신장이 작은 팀들이 있기 때문에 3점슛 시도 자체는 많다. 이번 시즌 팀당 평균 24.9개의 3점슛을 던졌다. 이는 남자 프로농구 지난 시즌 평균인 24.2개보다 더 많다. 모든 팀들이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건 숙제다.

 

이런 가운데 성균관대는 평균 10.5(31.7%) 3점슛을 성공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건 최초다. 성균관대가 한양대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원동력이다.

 

시즌별 3점슛 성공률

2010     31.6 %(6.7/21.3)

2011     31.7 %(6.7/21.1)

2012     32.0 %(6.5/20.3)

2013     30.5 %(6.2/20.2)

2014     28.6 %(5.9/20.5)

2015     27.4 %(5.9/21.6)

2016     29.5 %(6.1/20.8)

2017     27.8 %(6.4/23.1)

2018     29.0 %(7.0/24.0)

2019     29.2 %(7.1/24.2)

2020     30.0 %(7.2/23.9)

2021     28.9 %(7.2/25.0)

2022     28.8 %(7.2/24.9)

 

고려대, 득실 편차 역대 2

고려대는 시즌 개막 전부터 독보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것이 기록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고려대의 평균 93.1점은 홈앤드어웨이 기준 통산 3번째 평균 90+ 기록이다. 2점슛 성공률 63.7%는 역대 최고다. 평균 26.3어시스트 역시 지금까지 없었던 기록이다. 승부와 직결되는 리바운드 편차는 +16.9(42.9-26.0)개였다.

 

중앙대에게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고려대는 상대를 압도했다. 득실 편차 +27.5(93.1-65.6)에서 얼마나 크게 이겼는지 잘 알 수 있다. 27.5점은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2013년 경희대의 +27.6(87.2-59.6). 당시 경희대가 기록한 59.6실점은 유일한 평균 60점 미만 실점이다.

 

참고로 조선대는 4년 연속 평균 90점 이상 실점(96.6, 93.8, 103.3, 96.0)했다.

 

두드러진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1

대학농구리그에서는 개인 기록 수상자를 평균이 아닌 총 개수로 선정한다. 출전 경기수가 적으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올해 기록 1위는 7경기 이상 출전 기준 평균으로 따져도 모두 1위인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평균과 총 개수의 2위가 서로 다른 기록은 있다.

 

득점상은 330점을 기록한 박인웅(중앙대)에게 돌아갔다. 2위 고찬혁(경희대)보다 33점이나 더 많다. 박인웅은 정확한 야투(59.0%)와 자유투(85.9%)를 앞세워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레디(건국대)와 박민채(경희대)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1위를 독주했다. 두 선수는 각각 26리바운드와 17어시스트로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까지 남겼다. 평균으로 따졌을 때 프레디의 15.3리바운드와 박민채의 10.1어시스트는 지금까지 없었던 1위 기록이다.

 

스틸과 블록, 굿디펜스를 합산해 시상하는 수비에서는 53개를 기록한 정주영(상명대) 1위를 차지했다.

 

유기상(연세대) 56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여유있게 3점슛 1위에 올랐다. 홈앤드어웨이로 열린 대학농구리그 기준 경기당 평균 3점슛 4+ 2019년 이용우(당시 건국대) 4.1개에 이어 두 번째다.

 

유기상의 3점슛 감각이 갈수록 불타 올랐기에 팀당 14경기가 아닌 2019년처럼 팀당 16경기였다면 이용우의 기록까지 깰 수 있는 흐름이었다.

 

개인 기록상 수상자

득점_ 박인웅 330(평균 23.6) 2위 고찬혁 297(21.2)

리바운드_ 프레디 214(15.3) 2위 문가온 138(9.9)

어시스트_ 박민채 142(10.1) 2위 조환희, 정주영 110(7.9)

수비_ 정주영 53(3.8) 2위 최재우 47(3.4)

3점슛 성공_ 유기상 56(4.0) 2위 홍동명 42(3.0)

수비는 스틸+블록+굿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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