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였다. 고려대가 단국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4강전에서 72-63으로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문정현이 더블더블(27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신주영(12점 1리바운드)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단국대 염유성에게 골밑을 내주면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신주영의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태완의 외곽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막판에는 문정현의 활약이 빛났다. 고려대는 1쿼터를 21-15로 마쳤다.
2쿼터 시작을 김도은과 여준형의 골밑득점으로 시작한 고려대는 단국대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자신들의 플레이로 흐름을 이어갔다. 김도은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고 1학년 김민규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전반을 40-32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까지 여유로운 격차(14점)를 유지하던 고려대는 단국대 이두호의 3점슛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넘겨주기 시작했다. 쿼터 종료 37초를 남겨둔 상황. 단국대 염유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50-52)했다. 여준형의 골밑득점으로 겨우 균형을 맞춰둔 고려대는 3쿼터를 52-52로 마치고 4쿼터를 맞이했다.
문정현이 풋백 득점과 골밑에서 분전하는 와중에도 단국대의 추격이 매서웠다. 작전타임을 통해 재정비를 마친 고려대. 문정현은 건재했고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김태훈의 결정적인 3점슛이 터졌다. 고려대는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 단국대에선 이경도(1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더블더블급 활약을 보여줬고 이두호(13점 5리바운드)와 조재우(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고려대의 벽에 막히며 올 시즌 여정을 플레이오프 4강에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