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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스카우트] ③ 스카우트의 숨은 승자 동국대 & 오랜만에 실속거둔 명지대
작성일 : 2023-02-04 10:05:43 / 조회수 : 495
이제 모든 진학 과정이 마무리됐다. 원했던 선수를 영입한 학교도 있으며,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입학한 학교도 있다. 많은 아마추어 농구 팬들의 지대한 관심 사항인 2023년도 대학별 신입생 현황을 소개한다.

당장 대학 무대에 나서도 손색이 없는 선수가 있지만 당장보다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도 있다. 어느 선수가 어떤 대학을 선택했는지 그래서 해당 학교의 전력이 좋아졌는지 주목해 보자  


내, 외곽에서 알짜배기 선수 영입

동국대는 이호근 감독이 복귀한 이후 모처럼 스카우트에서 환하게 웃었다. 꾸준히 빅맨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아쉬움을 곱씹었던 동국대는 중학교 시절부터 괜찮은 언더 사이즈 빅맨으로 알려진 부산중앙고의 우성희(199cm, C)의 지원서를 받아냈다.

높이와 파워를 두루 겸비한 우성희는 중학교 시절부터 괜찮은 빅맨으로 정평이 나있던 선수다. 고교 입학 이후 골밑을 지배했던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성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운동능력과 BQ는 일찍부터 인정받아왔던 선수다.

특히 2022 시즌부터는 페인트 존을 넘어 3점 라인 부근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고, 중거리 슛의 정확도도 크게 끌어 올리기도 했다.

또한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던 만큼 대학 무대에 적응을 마친다면 전반기에 식스맨으로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고교 지도자들의 평가다.

우성희와 함께 동국대 유니폼을 입게 된 부산중앙고 김상윤(189cm, F)은 전형적인 스윙맨으로 괜찮은 외곽슛 능력을 가진 선수다. 오픈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질 배짱을 가지고 있고, 속공 가담 능력도 준수하다.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나쁘지 않은 선수여서 팀 전술에 녹아 든다면 동국대 포워드 라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휘문고 김명진(200cm, C)의 가세도 만족스럽다. 볼을 다루는 능력이 정교하지 못하고 움직임이 제한적이지만 높이와 나쁘지 않은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과 리바운드 능력은 4강 이상을 노리는 동국대에는 더할 나위 없을 자원이다.

이들과 함께 새롭게 동국대의 식구가 된 가드 한재혁(182cm, G)과 낙생고의 유정원(192cm, F)도 고교 시절 꾸준히 제몫을 다 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학 무대 적응과 함께 수비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면 팀 전력에 힘이 될 선수들이다.


수준급 가드, 언더사이즈 빅맨 영입

매년 공들였던 우수한 자원들을 타 학교에 내주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던 명지대 김태진 감독이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비록 대형 빅맨이나 높이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낼 정도는 아니지만 고교 시절 자신의 포지션에서 나쁘지 않은 기량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던 준척급 선수들이 올 시즌 명지대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의 합류로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하위권 탈출도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합격한 선수로는 울산 무룡고 김도연(183cm, G)이 있다. 2022시즌 무룡고를 상위권으로 올리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김도연은 안정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속공 플레이가 가능하고, 나쁘지 않은 외곽슛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가드다.

특히 수비에서 일가견이 있어, 자신에게 주어진 상대 선수를 쉽사리 놓치지 않는 근성도 가지고 있다.

여기다 무룡고 출신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능하고, 공격형 가드이면서도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고교시절 보조 역활에 머물다 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격능력을 온전히 발휘 하지 못하기도 했다.

여기다 군산고의 장지민(185cm, G)과 낙생고의 장현서(185cm, G)는 많은 경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로 볼 간수 능력과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에 능한 선수들이다. 외곽슛의 정확도에서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이지만 다부진 근성을 가지고 있어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신입생 중 유일하게 190cm대를 넘어선 광신방예고 이시온(195cm, C)은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고교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소 부족한 득점력 보다 리바운드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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