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개막전에서 경희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명지대는 1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소준혁(2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준 해리건(15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인호(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이민철(14점 5리바운드) 또한 존재감을 뽐냈다. 개막전에서 이변을 일으킨 명지대는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반면, 경희대는 황영찬(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신입생 김서원(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돋보였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해 1패를 떠안게 됐다.
전반을 39-40으로 뒤진 명지대는 후반 들어 반격에 돌입했다. 정인호와 소준혁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이민철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가 안세준의 3점슛으로 맞받아쳤지만 이번엔 해리건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정인호의 추가 득점을 더한 명지대는 54-52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는 승리를 향한 명지대의 의지가 돋보였다. 이민철이 외곽포를 꽂았고, 해리건과 소준혁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서원과 이하원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소준혁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데 이어 해리건이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명지대는 경희대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