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가 창단 첫 홈경기를 치른 강원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수원대는 28일 강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강원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60-40 완승을 거뒀다.
수원대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나라(28점 17리바운드 2블록슛)가 골밑을 지배했고, 김서연(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수원대는 이들을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59-32 우위를 점했다.
반면, 강원대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한지민(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과 최서연(9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실책을 26개 범하는 등 전력 차가 뚜렷했다. 수원대가 9명을 투입한 반면, 올해 창단한 강원대는 선수단이 6명으로 구성돼 체력 싸움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대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초반 이나라가 골밑을 장악하자, 김서연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해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대는 이들이 각각 10점을 기록, 김지현을 앞세운 강원대에 20-12 우위를 점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수원대는 이나라가 계속해서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강민지의 3점슛까지 림을 갈라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강원대의 3점슛도 원천 봉쇄한 수원대는 37-17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수원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수원대는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지만,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줄곧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3쿼터를 운영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9-31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수원대는 4쿼터 초반 최서연에게 3점슛을 내줘 11점 차로 쫓긴 것도 잠시, 이나라의 자유투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김서연이 2, 3쿼터 부진을 딛고 다시 3점슛을 터뜨렸고, 전희교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원활한 수비 로테이션을 토대로 강원대의 실책도 연달아 유발한 수원대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치른 끝에 완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