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조화가 돋보인 중앙대가 대학리그 첫 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22일 중앙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를 87-63으로 이기며 대학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경희대는 2연승에 실패하며 대학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 중앙대 1학년 양홍석은 20득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 3개 던져 2개를 넣는 등 외곽슛 컨디션이 좋았다. 4학년 김국찬은 20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전반에만 17점을 퍼부으며 중앙대가 일찍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경희대는 권성진이 20득점 3리바운드를 올리고 최재화가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매 쿼터 기복 있는 공격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중앙대는 김국찬이 1쿼터에만 10득점을 집중시키며 앞서갔다. 양홍석은 3점포로 힘을 보탰고 김우재, 장규호도 득점에 가담했다. 경희대는 박찬호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김국찬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2쿼터 중앙대는 경희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김국찬이 2쿼터에도 식지 않은 공격력을 보였고 양홍석의 외곽포도 잇달아 림을 갈랐다. 이우재는 공격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올리며 경기조율에 신경 썼다.
경희대는 중앙대 수비에 막히며 2쿼터 1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 사이 점수차도 벌어지며 중앙대가 전반을 39-24로 앞섰다.
3쿼터 경희대는 윤영빈과 최재화, 권성진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중앙대를 추격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김우재가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결국 3쿼터도 60-45로 중앙대가 리드하며 격차가 좁혀들지 않았다.
중앙대 공격력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경기조율에 힘쓰던 이우정이 득점에 가담했고 양홍석이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중앙대는 20점차 이상 벌어진 경기 후반,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경희대는 출전선수들이 4쿼터 고르게 득점하며 따라갔지만 그간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나란히 대학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중앙대와 경희대는 오는 24일 각각 상명대, 조선대와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