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와 전희교를 앞세운 수원대가 울산대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대는 7일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수원대는 개막 4연승을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고, 울산대는 3연패를 맞아 5위(1승 3패)로 하락했다.
수원대는 이나라(29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골밑을 지배했고, 전희교(19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코트를 활발히 누비며 활약했다. 김서현(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다현(12점 9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울산대는 권나영(2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과 신혜주(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수미(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승부처 수원대를 막기 역부족이었다.
1쿼터 수원대는 신혜주와 권나영의 집요한 골밑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서연과 이나라가 맞불을 놨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11-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리드의 주인공은 울산대였으나 수원대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예나의 3점슛과 권나영에게만 10점을 내주는 등 울산대 봉쇄에 실패했지만, 천천히 득점을 쌓았다. 골밑에서 이나라가 힘쓰자 전희교도 3점슛을 터트렸고, 김서연도 힘을 보탰다.
31-37로 시작한 3쿼터 수원대는 전희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나라의 중거리슛, 김서연의 자유투 득점을 더했다. 1점 차(40-41) 상황에 전희교가 3점슛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권나영의 속공 득점을 맞았지만, 유예진이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울산대의 추격도 거셌지만, 이나라가 때마다 득점하며 59-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수원대는 4쿼터 후반 울산대 권나영과 김도희의 3점슛을 맞아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72-72로 원점이 된 상황에 이나라는 중거리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전희교의 리버스 레이업슛에 이어 김서연의 자유투 득점, 이나라의 돌파 득점을 추가한 수원대는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