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명지대를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한양대는 10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8-83으로 이겼다.
한양대는 2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승 4패로 단국대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주형(26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박성재(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투맨쇼를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빈(1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명지대는 이민철(2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준 해리건(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3연패에 빠졌다.
한양대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초반 김주형과 조민근, 표승빈의 득점을 앞세워 6-0으로 앞서간 것도 잠시였다. 이후 해리건과 김주형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1쿼터 막판 소준혁을 제어하지 못한 한양대는 11-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한양대는 2쿼터 추격에 성공했다. 박성재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김주형은 연속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이민철과 해리건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민근과 박민재, 표승빈까지 득점에 가담한 한양대는 32-3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한양대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 중심엔 김주형의 활약이 있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6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허동근과 박성재의 득점을 더한 한양대는 54-51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표승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허동근의 중거리슛, 박성재의 3점슛까지 연이어 림을 갈랐다. 이후 소준혁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위기(70-72)를 맞은 듯했으나 신지원이 결정적인 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뒷심이 강한 쪽은 한양대였다. 김주형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분위기를 선점했고, 표승빈의 득점까지 나왔다. 이후 박성재의 3점슛과 표승빈의 쐐기 득점이 나오며 한양대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