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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점’ 무너진 한국, 일본에게 112점 실점하며 2연패
작성일 : 2023-05-21 23:35:58 / 조회수 : 231

한국이 100점 넘는 실점을 하며 2연패에 빠졌다. 후반 18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한국 여자 대학 선발은 20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 여자 대학 선발에게 58-112로 졌다. 2연패를 당한 한국은 우승을 일본에게 내줬다. 일본은 6개 대회(2007~2008, 2017~2019, 2023)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최근 일본에게 100점 이상 실점한 건 2019 3차전에서 114점을 허용한 것이다. 2008 2차전에서도 104점을 내준 바 있다. 통산 3번째 100점 이상 실점이자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박성은(17 5리바운드)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가운데 박지수(12 2리바운드)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권나영은 1점에 그쳤지만, 가장 많은 6어시스트(2리바운드 3스틸)를 배달했다. 이나라는 9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19일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실책 25개를 범했다. 팀 턴오버까지 더하면 28개였다. 일본의 실책 14개보다 두 배 더 많았다.

 

실책을 줄여야만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히 실책을 쏟아냈다. 1쿼터에만 실책 7개를 범한 한국은 2쿼터에도 9개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실책 16개였다. 일본의 실책은 딱 절반인 8개였다.

 

그럼에도 큰 점수 차이로 끌려가지는 않았다. 첫 날 0-13으로 끌려간 것과 달리 첫 득점을 일본보다 먼저 올렸다. 리바운드에서도 근소하게 우위였고, 팀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1쿼터 막판에는 12초 만에 5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초반 다나카 우포마에게 연속 실점하며 22-33,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뒤졌음에도 전반을 40-52로 마쳤다.

 

문제는 3쿼터였다. 내외곽에서 속수무책으로 일본에게 당했다. 3쿼터 10분 동안 15점을 올리고 30점을 내줬다.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고, 조직적인 플레이에 실점이 계속 늘었다. 실책(3Q 7)도 여전히 많았다.

 

한국은 3 47초를 남기고 50-71로 처음으로 20점 이상 격차로 끌려간 끝에 55-82, 27점 차이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4쿼터 3 25초를 남기고 실책 이후 실점하며 100점을 허용한 끝에 54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전반과 달리 후반 18점이란 빈공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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